'설 황금연휴'는 남 얘기...기업 4곳 중 1곳, 오래 쉬어도 '나흘'

'설 황금연휴'는 남 얘기...기업 4곳 중 1곳, 오래 쉬어도 '나흘'

김도균 기자
2026.02.08 12:00

경총,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6년 설 휴무일수 분포./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6년 설 휴무일수 분포./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설 명절 황금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4곳 중 1곳은 5일간의 연휴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447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26.1%로 조사됐다. 가장 큰 비중인 64.8%는 5일간 휴무하며 6일 이상 쉬는 곳은 9.2%다.

4일 이하 휴무를 부여하는 기업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매장 운영 등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59.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주말 포함 공휴일인 5일을 초과해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 중 59.4%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그 외 응답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에서(12.5%) △근로자 편의 제공 차원에서(12.5%)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을 위해(9.4%) 등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무 기간도 차이가 났다. 300인 이상 기업 중 '6일 이상 휴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7%인 반면 300인 미만 기업 중 같은 응답은 7.6%에 불과했다. 다만 '4일 이하 휴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 27.3%, 300인 미만 기업 26.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58.7%로 지난해(61.5%)에 비해 2.8%p(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 71.1%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57.3%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6.3%)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별도상여금만 지급하는 경우는 28.6%, 정기상여금과 별도상여금을 동시 지급하는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별도상여금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말한다.

올해 별도 설 상여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5.7%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전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7.1%, '전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도 7.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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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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