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중장기 전략 '패스트레인 2030' 발표…600억 유로 투자

스텔란티스, 중장기 전략 '패스트레인 2030' 발표…600억 유로 투자

강주헌 기자
2026.05.22 10:15
스텔란티스, '패스트레인 2030' 성장전략 공개.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 '패스트레인 2030' 성장전략 공개.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가 북미 본사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600억유로(약 105조원) 규모의 5개년 전략 '패스트레인 2030'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BEV) 29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PHEV·REEV) 15종, 하이브리드차(HEV) 24종, 내연기관·마일드하이브리드차(ICE·MHEV) 39종 등 총 6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부분변경 모델도 50종 이상 투입한다.

이번 전략은 고객 중심 가치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높은 지역과 브랜드에 자본을 집중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램·푸조·피아트 등 4개 브랜드를 핵심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하고 향후 개발되는 신규 글로벌 자산의 70%를 이들 브랜드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 닷지, 시트로엥, 오펠, 알파 로메오 등 5개 브랜드는 글로벌 자산을 공유하며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한다. 역사적 헤리티지를 지닌 DS와 란치아는 각각 시트로엥과 피아트 산하 전문 특화 브랜드로 육성된다. 마세라티 역시 E세그먼트 신차 2종을 추가해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세부 로드맵은 오는 12월 모데나에서 공개된다.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스텔란티스는 전체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의 40% 수준인 240억유로 이상을 차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에 투입한다.

회사는 2027년부터 △확장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TLA 브레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TLA 스마트콕핏' △자율주행 시스템 'STLA 오토드라이브' 등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의 35%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2035년에는 적용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둥펑, 타타, 재규어랜드로버 등과 협력을 확대해 제품 공동 개발과 생산 효율화를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퀄컴, 우버, CATL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와 자율주행, 배터리 분야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생산 효율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푸아시 공장 전환 및 스페인 마드리드·사라고사, 프랑스 렌 공장 협력 등으로 생산 역량을 80만대 이상 감축한다. 이를 통해 공장 가동률은 현재 60%에서 2030년 8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생산량을 확대해 2030년까지 공장 가동률 80% 달성을 목표로 하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제품 현지화로 2030년까지 생산 역량을 100%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 전체 브랜드·제품 투자액 360억유로 가운데 60%를 배정한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서 11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4만달러 이하 신차 7종, 3만달러 이하 신차 2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현지 자산 경량화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기타 지역 지원을 위한 제품 수출 활성화로 4~6% 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레인 2030은 장기 수익성 성장 전략"이라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사람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스텔란티스의 목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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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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