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000억원이 넘는 재산분할금을 지급하게 되면서 대규모 재원 마련 부담을 안게 됐다. 재계의 당초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선고되자 SK그룹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며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된 지 9년만이다. 이번 판결은 최 회장 개인의 재산분할을 넘어 SK그룹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최 회장의 재원 조달 부담이 커지면 지배구조 리스크가 불거질 수도 있어서다. 최 회장 측이 대법원에 재상고를 할 수 있지만 통상 파기환송심의 선고 공판 결과가 다시 뒤집어지기는 어렵다. 앞서 1심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판단해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인정했다. 반면 항소심은 SK㈜ 지분을 공동재산으로 보고 노 관장의 기여도를 35%로 평가해 재산분할금을 1조3808억원으로 늘렸다. 이후 대법원은 불법자금이 노태우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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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정책·규제 지나쳐"…한국, 아·태 지역 선호도 3위로 하락
한국이 아·태 지역본부(RHQ) 선호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싱가포르에 이어 줄곧 2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홍콩에 뒤처지며 순위가 하락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5일 이같이 내용이 담긴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하면서도 규제와 노동 제도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제약이 경쟁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인됐다. 특히 투자 유치와 지역본부 확보를 둘러싼 역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요인이 한국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영 환경에 대한 평가의 경우 순긍정 23. 4%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전략은 보다 신중해진 모습이다. 응답 기업의 46. 9%가 투자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60% 이상이 고용 역시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기조 속 안정 중심의 경영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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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FIFA 월드컵 2026' 연계 유소년 축구 대회 'OMBC 컵' 개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 기아가 FIFA 월드컵 2026 파트너십의 핵심 프로그램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를 확장한 글로벌 유소년 축구 대회 'OMBC컵'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OMBC는 월드컵 경기 시작 전 공인구를 심판에게 전달하고 선수진과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식 후원사인 기아가 고유 권한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기아는 공을 전달하는 상징적 순간에 머물렀던 기존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해 전 세계 유소년들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OMBC에 선발된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OMBC컵'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월드컵 본선 48개 참가국을 넘어서는 상징적 개념인 '49번째 팀'으로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하나로 연결된 미래 세대의 팀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유소년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월드컵 공동체이자 축구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자 하는 기아의 비전을 담아냈다. 기아는 '기아 월드 와이드 채널'을 통해 대회 현장의 주요 순간을 기록한 스케치 영상을 공개하며 OMBC컵의 성공적인 진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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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선박으로 눈돌리는 K배터리..차세대 'LTO' 뜬다
탈탄소 규제 강화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 선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조선업계가 삼원계(NCM·NCA)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원계를 기반으로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춘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 선박용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전기 선박 시장 규모는 2025년 49억7000만 달러에서 2034년 227억3000만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CAGR) 18. 5%를 기록할 전망이다. 각국의 탈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현재 연안·내륙 중심의 소형 선박에 머무는 전동화 흐름이 대형 상선과 군수용 선박으로까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선박 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인 대용량 ESS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선박에는 추진력 확보와 선내 전력 공급을 동시에 담당할 수 있는 대형 ESS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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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위기..."수입 안 하는 '바람'에 답 있다"
"바람은 수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상풍력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 달성에 핵심입니다. "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대표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건 에너지안보 제고를 위한 해상풍력의 빠른 확산이다. 그는 "한국의 생존은 결국 에너지자립 속도에 달려 있다"며 중동 정세 불안과 화석연료 가격 급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이 한국 에너지 구조의 취약성을 보완할 핵심 수단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 94%…외부 변수에 출렁이는 경제 ━한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의 약 94%를 수입에 의존한다. 전력·냉난방·교통수단 등 에너지가 필요한 거의 모든 시스템이 원유와 가스 중심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화석연료 수입이 막히면 한국 경제는 멈출 수밖에 없다"며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산업 전반이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위기는 반복되고 있다. 그는 "이란전쟁처럼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에너지안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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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치에 원가 폭탄 떨어져…"나프타 가격 2배 껑충" 전선업 '비상'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던 전선업계가 중동 전쟁이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전선 피복재(절연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데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로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식을 변경한 점도 업계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선 기업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프타는 전선의 절연·피복층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의 핵심 원료다. 2024년 기준 국내 수입 나프타의 82. 8%는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배럴당 68. 87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은 지난 13일 126. 04달러로 약 2배 상승했다. 나프타 가격 상승은 피복 소재 가격과 직결되는 만큼 원자재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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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PTA 희비…삼남석유화학·한화임팩트 '관세', 태광산업 '제외'
유럽연합(EU)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한국 테레프탈산(PTA) 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삼남석유화학과 한화임팩트는 관세 대상에 포함된 반면 태광산업은 제외됐다. 글로벌 PTA 수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관세 부과까지 겹치며 부담이 가중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삼남석유화학과 한화임팩트가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PTA에 대해 6. 2%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그외 한국업체에는 13. 7%의 관세가 매겨진다. 멕시코 석화회사인 알펙(Alpek)에는 한국 기업의 두 배 수준인 25. 7%가 적용된다. 해당 관세는 올해 3분기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 물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줄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번 조치는 벨기에 소재 화학기업인 이네오스(INEOS)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네오스는 EU 내에서 PTA를 약 27~47% 만드는 주요 생산업체다. 한국과 멕시코산 제품의 덤핑으로 산업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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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도… 삼성·LG, 프리미엄 주력
프리미엄 TV 경쟁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넘어 LCD(액정표시장치) TV로 확장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이크로 RGB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 중국업체의 저가공세에 맞서 고급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 75형 마이크로 RGB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86형과 100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였다. 75형은 65형과 함께 최근 수요가 많은 TV 크기로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115형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55형부터 100형까지 총 6개 크기로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LCD TV는 백라이트에 쓰이는 광원의 크기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색재현력과 화질이 달라진다. 광원을 미니(Mini) 크기로 축소해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 '미니L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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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동남아 벨트' 더 단단해진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시벨트'(SEA Belt·동남아시아 벨트) 전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 확보한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앞으로 수주할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필리핀조선의 생산능력을 올해 4척에서 2030년 연간 10척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2150명 수준인 인력도 2030년까지 55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필리핀 조선소를 활용한 미 해군 MRO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5월 미국 서버러스캐피탈과 필리핀 수빅조선소 일부 부지의 임차계약을 하고 HD현대필리핀조선을 출범했다. 해당 조선소는 과거 한진 수빅조선소 시절 벌크선과 탱커선을 중심으로 세계 10위 규모로 성장했으나 조선업이 불황을 맞은 이후 경험이 부족한 대형 컨테이너선과 중형 LPG(액화석유가스)선 건조에 나서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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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소… 정의선이 띄운 '미래 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판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이하 SWE)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비전을 제시했다. 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가 주축이 되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동시에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수소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과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SWE에 참석했다. SWE는 미국의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경제 콘퍼런스로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주요국 민관 글로벌 리더 등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행사 개막에 앞선 지난 12일 세마포와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으로 꼽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로봇과 인간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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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제 확대, 거센 반발… 소비자원도 '소급적용' 반대
여권이 추진 중인 집단소송법안의 소급적용 조항에 한국소비자원조차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도 연이은 '기업 옥죄기' 법안의 강행에 우려를 표했다. 14일 국회 법안심사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집단소송법 적용 시점을 '법 시행 후 최초로 행해진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분부터 적용토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정부안을 담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안 등에 명시된 부칙조항 '법 시행 이전에 생긴 사유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에도 적용한다'는 소급적용 방침에 반대한 셈이다. 이는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기관으로서 소급적용이 불러올 혼란과 불확실성이 결국 사회적 비용으로 전가돼 전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도 "판결이 확정됐거나 손해배상이 이뤄진 경우 등에도 집단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며 신중검토 의견을 냈다.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기업이 예측하고 대비한 법적 리스크의 범위가 사후적으로 무한하게 확대돼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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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美 '핵심광물 가격하한제' 부담"
국내 배터리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복수국간 핵심광물 통상협정'에 대해 미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의 저가공세를 막기 위한 핵심광물 가격하한제(최저가격제) 등이 도입되면 원가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미국에 생산거점을 둔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지난달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USTR는 올해 초 핵심광물 최저가격 설정과 관세 및 수입규제 등을 골자로 한 복수국간 핵심광물 통상협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국내 기업들은 핵심광물이 일정 가격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가격하한제가 배터리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그간 리튬과 니켈, 코발트, 흑연 등 핵심광물 가격이 내리면 배터리 원가를 낮춰 마진을 확보했지만 가격하한제로 이런 조정의 여지가 제한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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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가격하한제의 역풍… 韓 '원가상승 수익' 타격, 美 'K배터리 공조' 타격
미국 정부가 K배터리에 대한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핵심광물 가격하한제(최저가격제)를 시행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삼중고'(시장위축·중국굴기·원가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기업이 미국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도 이러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터리 가격에서 리튬과 코발트, 흑연 등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에 달한다. 핵심광물 가격이 오르면 곧 배터리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핵심광물이 일정 가격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 가격하한제가 시행되면 배터리기업들에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국내 배터리기업들이 비용이 오른 만큼 소비자 등에게 전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대중화 과정에서 가격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 대비 저렴한 LFP(리튬·인산·철)를 앞세운 중국 배터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