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과 국도화학의 이번 비스페놀A(BPA) 매각 협상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원가와 시황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사업 재편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화학은 그간 범용 제품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해왔다. 불과 4년전만 해도 사상 최대 실적으로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했던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과 중동의 공급 과잉으로 시황이 악화되며 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논의 대상인 BPA 역시 중국발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업황이 악화된 대표적인 범용 제품이다. 중국 내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2021년 톤당 2만위안을 웃돌던 가격도 현재는 1만위안 안팎으로 떨어졌다. 국내 업체들의 수출 여건도 위축됐다. 한국화학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BPA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23년 24.4%에서 2024년 7.2%로 급감했다. LG화학 입장에서는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비핵심 자산인 경북 김천과 전남 나주 공장의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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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파운드리 독보적 기술… 'AI의 길'은 삼성으로 통한다
글로벌 AI(인공지능)반도체의 양대 축인 AMD와 엔비디아의 CEO(최고경영자)가 이틀 연속 삼성전자와의 협력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AI반도체 경쟁의 핵심이 '연산'에서 '메모리·통합 시스템'으로 이동하면서 '종합반도체'(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다. 리사 수 AMD CEO는 18일 직접 경기 평택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와 협력강화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자사 주최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생큐, 삼성"이라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재확인한 지 하루 만이다. 글로벌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점유율 1·2위 기업이 연이어 삼성과의 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황 CEO와 수 CEO는 같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5촌지간이지만 삼성과 협력에서 양보가 없는 모습이다. 수 CEO는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과 만나 '차세대 AI 메모리 및 컴퓨팅 기술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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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확보…조원태 회장과 격차 1.78%p
호반그룹이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지분율 격차를 좁혔다. 18일 한진칼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조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0. 56%로 2대 주주 호반그룹(18. 78%)과 격차가 1. 78%포인트(p)에 달했다. 1년 전인 2024년 말에는 조 회장 측 20. 13%, 호반그룹 17. 90%로 격차가 2. 23%p였다. 호반그룹은 지난 2022년 한진칼 지분 17. 43%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호반 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설명하지만 재계 일각에선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새롭게 한진칼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5.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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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지난해 연봉 248억..재계 총수 중 1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로부터 248억4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 50억4000만원 △한화솔루션 50억4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억4000만원 △한화시스템 50억4000만원 △한화비전 46억8000만원 등 총 248억4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2024년보다 78. 4% 증가한 수치로 실적 상승에 따라 연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2024년엔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에서 139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도 집계됐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에서 80억9600만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한화 26억9000만원 △한화솔루션 급여 26억9000만원·기타소득 26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억9000만원 등이다. 전년 대비 11억400만원(약 12%)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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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리사 수 AMD CEO와 승지원 만찬…'반도체 세일즈' 빛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방한한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반도체 세일즈'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18일 저녁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수 CEO와 만찬을 갖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핵심 경영진도 함께 참석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거처를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장소다. 이 회장은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이나 글로벌 IT CEO들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할 때 이곳으로 초청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도 이 회장의 초청으로 승지원을 찾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AMD와 차세대 AI 메모리 및 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MOU(업무협약)을 체결,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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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항공 수요 2배"…중동전쟁 여파로 커지는 비용은 변수
글로벌 항공 수요가 205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단기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요는 유상여객킬로미터(RPK·유상 승객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 기준으로 2024년 9조에서 2050년 20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 1% 수준이다.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1조9000억원,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19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약 4만1000개 국가 간 노선과 57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계량경제 모델을 통해 산출됐다. 항공 수요와 운임, 항공편 공급, 인구, 고용 수준 등 주요 지표를 반영한 장기 흐름으로 추정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지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3. 8%, 3. 6%로 유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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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미국서 반도체 황산 생산"..연간 10만톤 검토
고려아연이 미국 통합 제련소에 반도체 황산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만톤 수준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 미국 통합 제련소의 시운전과 함께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미국에서 반도체 황산을 생산해 현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기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세정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현재 고려아연 울산 온산제련소는 아연·연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SO₂)을 정제해 순도 99. 9999% 이상의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19개 라인에서 연간 2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진행중인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32만톤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이후에도 추가증설을 통해 5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국내 반도체 황산 수요의 약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다. 생산량의 약 95%를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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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작년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서 총 93억원 수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로부터 총 9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8일 한국앤컴퍼니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회사로부터 45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보수는 급여 16억3800만원, 상여 28억9900만원으로 구성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회장의 상여와 관련해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한온시스템 인수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해 임원 인센티브와 경영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로부터는 지난해 47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9200만원, 상여 36억57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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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보수 146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약 146억원을 받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해 조 회장에게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총 61억76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같은해 대한항공에서 받은 57억500만원, 진에어 17억1000만원, 아시아나항공 9억8718만원을 합하면 지난해 조 회장이 받은 총보수는 145억7818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2. 7%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와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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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지난해 현대차그룹서 연봉 175억원, 전년비 52%↑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총 174억6100만원으로 2020년 회장 취임 후 역대 최고액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에서 받은 보수는 급여 45억원, 상여 45억원, 기타 소득 100만원 등 총 90억100만원이다. 2024년 연봉인 70억8700만원 대비 27%(19억1400만원) 증가했다. 현대차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목표 달성 정도, 비계량지표로 경영진으로서의 성과·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기아, 현대모비스에서도 각각 54억원(급여 27억원·상여 27억원), 30억6000만원(급여 18억원·상여 12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한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74억6100만원으로 2024년(115억1800만원) 대비 51. 5%(59억4300만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0월 그룹 회장에 취임 후 가장 많은 연봉이다. 지난해 3월 기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안이 통과되면서 정 회장이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기 시작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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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순차입금 2조원 줄어..최태원 회장 연봉은 82.5억원
SK그룹 지주사 SK㈜가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통해 순차입금을 약 2조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약 17%포인트 낮췄다. 18일 SK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약 10조5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가량 줄어든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 비율은 86. 3%에서 69. 5%로 16. 8%포인트 감소했다. 앞서 SK는 2023년 말부터 재무안정성 강화를 키워드로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사업 재편을 진행해왔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신사업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SK의 주요 종속회사 수는 2024년 말 200여개에서 지난해 말 173개로 줄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로부터 급여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앞서 공시된 SK하이닉스 보수 47억5000만원을 합하면 최 회장의 지난해 총 수령액은 82억5000만원이다.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 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로부터 14억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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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美·日 보다 저렴…"정부·기업 원팀을"
국내 정유사들이 이란 사태 발발 후 미국·일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 주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손잡고 유류세 인하 등의 조치를 모색하고, 원유 수급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5일 국내 정유사들의 주유소 휘발유 최종 공급가는 1765원이었다. 이 가격에는 세전 공급가(원유 도입비용+정제비용) 약 911원(51. 6%), 유류세 및 공과금 약 854원(48. 4%)이 포함됐다. 여기에 주유소 마진과 유통비용 72원이 더해져 주유소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약 183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휘발유 최종 공급가는 1274원, 일본은 1503원이었다. 미국의 경우 세전 공급가가 1057원(83%), 일본은 1073원(71. 4%)였고 나머지는 세금이었다. 한국의 경우 정유사 공급가격이 가장 저렴했지만, 높은 세금 부담으로 인해 국민들이 비싼 휘발유를 이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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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반전키 잡았는데…"성과급 상한 폐지" 삼전 노조 파업 가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 수순에 들어가면서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변수로 떠올랐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 국면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 1%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 등 3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 재적 조합원 9만명 가운데 6만5019명(73. 5%)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 결과로 노조는 법적 쟁의권을 확보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다. 공동투쟁본부는 다음달 23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 노조의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4년 7월 성과급 제도 개선과 평균 임금 인상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면서 25일간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