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배터리체크포커스]미래 배터리 쟁탈전④리튬메탈에 전구체·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개발 배터리 산업은 한 때 '제2의 반도체'로 여겨졌다. 기업들은 수십조원을 투자해 전세계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의 굴기로 K배터리 밸류체인은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최근 탈중국과 성능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콘셉트의 미래형 배터리가 부각되고 있다. 코발트와 같이 비싼 원료 사용 비중을 줄이는 신기술도 개발되는 중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3사는 모두 리튬메탈배터리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흑연 음극재를 금속 리튬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90% 수준에 달하는 흑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1회 충전으로 800㎞ 주행이 가능하다. 리튬메탈배터리의 약점은 충·방전 과정에서 나뭇가지 모양의 리튬 결정체가 형성돼 수명과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덴드라이트 현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응집 억제형 신규 액체 전해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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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배터리협회장 "공급망·보호무역 위기, K배터리에 기회"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포스코퓨처엠 대표)은 "공급망 문제, 보호무역 이런 부분들이 지금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우리 K배터리에는 찾아온 기회"라고 밝혔다. 엄 회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기술 개발, 공정 혁신, 차세대 전지 개발에 우리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탈중국 정책이나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등이 사실은 어느 정도 한국산 전지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단순 가격뿐만이 아니라 미국 완성차 기업들 하고 같이 개발하는 기술력, 이런 것들이 K배터리의 장점"이라며 "배터리 셀, 소재, 부품 등이 원팀이 돼 어떻게하면 우리 생태계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서 정부와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천연흑연 쪽 생산보조금을 지급하고, 국회에서는 이차전지 포럼이 본격 활동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국회와 정부가 관심을 갖고 K배터리에 관심을 가져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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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AI 활용 사회적 기업, 새로운 시장과 산업 형성"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사회적 기업이 엄청나게 많이 출연하게 되면 GDP(국내총생산) 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SK가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을 통해 그의 지론인 '사회적 가치를 통한 성장'과 'AI 대전환' 개념을 연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형성될 수 있다"며 "내수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글로벌 AI 3강 도약' 비전을 언급하면서는 "AI를 사회적 가치에 당연히 이용해야 하고, AI 산업을 발전시키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메시지는 저성장과 양극화, 지역 소멸 등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우리 경제는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닌 내수 부족과 사회적 비용 증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에서 생긴 이같은 문제를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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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유가 빌런은 누구일까[기자수첩]
"어제 리터당 1750원에 주유했습니다. " "저는 1740원대에 넣었어요. " 최근 한 업계 관계자와 가진 식사 자리에서 오간 대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이 벌어진 후부터는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됐다. 물론 결국은 "기름값은 왜 이렇게 빨리 오르는 거냐"는 푸념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유업계에서도 이미 책임 공방이 한차례 오갔다. 정유사와 주유소가 서로를 향해 '빌런'이라고 지목하면서다. 주유소업계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기름을 먼저 공급하고 가격은 나중에 확정하는 사후정산제를 문제로 꼽고 있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일부 주유소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물량을 비축하면서 가격이 더 빠르게 뛰는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처럼 중동 정세에 따라 움직이는 유가는 한국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우리가 대응하는 방식은 '빌런 찾기'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냈지만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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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노동계가 모든 키 잡았다" 눈앞 노래진 재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한 가운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까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섭 주도권이 사실상 노조에 넘어간 만큼 소송이 크게 늘어나고 쟁의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의 파장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주요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하청의 교섭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원청 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 선포대회를 대규모로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노총의 하청노조 조합원은 총 13만7000명 수준이다. 일단 기업들은 노동계가 모든 키를 쥐게 됐다는 점에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후속 조치로 마련한 매뉴얼 등은 법원에서 인정받는 법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이를 따르지 않고 소송으로 갈 수 있어서다. 재계 관계자는 "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더라도 노조가 마음에 안들면 얼마든 소송할 수 있다"며 "기업은 사실상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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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달리는 현대모비스… 벤츠에 섀시모듈 추가 공급
현대모비스가 북미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추가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관례상 공급금액과 대상 차종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단위 부품인 섀시모듈의 특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고객사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통해 벤츠에 섀시모듈을 공급해왔다. 현대모비스 신공장은 헝가리 중부지역 케치케메트에 위치한다. 신속한 모듈공급과 물류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사 인근에 자리잡았다. 유럽지역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추가수주 가능성도 고려했다. 현재 헝가리에 대표적인 독일 자동차기업들의 생산거점이 있고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와 배터리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국내 배터리기업들 역시 시장확대에 나섰다. 헝가리 공장은 고객사로부터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접수, 즉시 생산하는 직서열 생산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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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여객 1000만명 날랐지만… '이란 난기류' 비상
지난달 국내 항공 여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관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객수 증가는 항공사 수익에 직결되는 만큼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긴장고조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져 이러한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전체 여객수는 1074만2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1% 증가했다. 월간 여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동월 기준 처음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수는 837만91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5% 늘었다. 국내선 여객수 역시 236만1101명으로 같은 기간 19. 4%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여행 수요도 함께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설연휴가 징검다리 형태로 이어지면서 국내와 해외여행 수요가 고르게 분산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 닷새로 비교적 짧은 설연휴였지만 이틀만 연차를 써도 최대 9일을 쉴 수 있었기 때문에 중장거리 해외여행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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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첫날부터 "진짜 사장 나와라"… 경영계 우려 현실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 첫날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원청을 상대로 한 노동조합의 교섭요구가 잇따랐다. 제조·에너지·공공서비스·택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으며 정치권도 노동계에 힘을 보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노동계의 입김이 전방위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1만5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하는 투쟁선포대회를 열어 "원청교섭 쟁취"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900여개 사업장에서 14만명 규모의 조합원이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원청의 대응을 보면서 업종·지역별로 집회를 확대하고 필요하면 오는 7월 총파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정노조법이 마련됐지만 현장에서는 교섭회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원청과의 직접교섭 현실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도 이날 제각각 집회나 회견을 열어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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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적중… 롯데마트 인니 마타람점 매출 60% ↑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도매와 소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자 수요를 겨냥한 도매상품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K푸드 중심의 매장을 병행해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바꾼 뒤 한달간 매출이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늘고 방문객이 4배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장전환 후 누적 방문객은 5만명이 넘는다. 롯데마트는 2008년 1만2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도매업이 발달한 점에 주목했다. 도매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섬이나 마을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형식의 유통이 보편화한 구조다. 현지 도매업은 대용량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폭이 좁은 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을 기존 도매매장에 소매상품도 녹여낸 형태로 개편했다. 4628㎡(1400평) 규모의 종전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아우르는 그로서리 전문매장 3306㎡(1000평)와 도매 1322㎡(400평) 규모로 나눠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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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반대 뚫고 "무조건 인수"…최태원의 8년 전 뚝심, '14조' 잭팟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결단으로 진행된 SK하이닉스의 일본 키옥시아(Kioxia·옛 도시바메모리)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키옥시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분가치(전환사채 포함)는 14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까지 더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시장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키옥시아 지분가치는 총 14조1518억원에 달했다. 1년 만에 지분가치가 10조6455억원 증가했다. 2018년 투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해 약 4조원(3950억엔)을 키옥시아에 투자했다. 베인캐피탈 펀드에 LP(기관투자자) 형태로 2660억엔, CB(전환사채) 형태로 1290억엔을 투입했다. CB는 앞으로 키옥시아 보통주 7740만주(지분 약 14. 3%)로 전환할 수 있다. 지분가치 상승의 배경에는 키옥시아 주가급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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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줄이고 긴급회의 늘려도 "답이 없다"…고유가·환율에 시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사태가 악화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유가가 급등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는 등 기업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유통업계는 고환율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는 등 중동사태로 인한 각종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마땅한 해법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10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상승과 물류비 인상 우려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유가급등은 물류비 폭탄으로 이어지고 환율급등은 원가관리에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A사는 지난 주말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예정에 없던 '중동 리스크'를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일찌감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환율·유가 동반상승의 파고에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유지류(버터 식용류 마가린), 밀가루, 카카오 등 지난해 공급선 다변화와 국내원료 대체 등의 대책카드를 모두 소진한 터라 영업이익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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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깊은 해운사… 오도가도 못하고, 매일 5000만원씩 샌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해운사들이 선주와 화주 사이에서 비용부담을 떠안고 있다. 화물을 실은 선박이 안전문제로 해협에 진입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대기하면서 손실이 확대된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을 중심으로 한 해상물류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하루 평균 약 120~140척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데 해협통과 선박수는 평상시의 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에너지 운송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8%가량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갈수록 해운사의 부담도 커진다. 화주는 기존 계약에 따라 위험지역 내 화물하역을 요구하지만 선주는 1주일 기준 20억~30억원 규모의 보험료를 용선주인 해운사에 전가하는 상황이다. 또 선주가 화주가 지정한 대체항을 인프라 미비 등의 사유로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일부 선박은 항로를 확정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화물을 가득 실은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으로 가지 못하고 위험지역 밖에 계속 떠 있는 상태로 수일이 지났다"며 "수십억 원에 달하는 보험료 전가를 요구하거나 화주가 정한 대체항을 거부하는 선주와 화물을 예정대로 위험지역에 내려놓으라는 화주 사이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손실이 계속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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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6조·SK 5조 자사주 소각… '기업 밸류업' 가속
삼성과 SK가 상법개정 취지를 반영한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value-up)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조원 넘는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10일 공개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준 보유 중인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날 종가(18만7900원) 기준 16조원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뒤 2025년 2월 1차로 매입한 3조원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SK㈜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 1798만2486주 가운데 1469만438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다. 임직원 보상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기준 소각규모는 약 5조1500억원이다. SK㈜ 관계자는 "상법개정을 통해 특정 목적 취득 자사주 소각이 이사회 결의로 가능해진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