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트로이카' 1~4월 매출 두자릿수 성장…경영난 브랜드 인수해 '매출 효자'로 키워

신세계인터내셔날(12,450원 ▲1,000 +8.73%)의 스튜디오 톰보이·보브·지컷 등 '토종 여성복 트로이카'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국내 패션시장이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보브'는 345억원, '지컷'은 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 23.2% 늘었다.
3개 여성복 브랜드 모두 목표한 매출을 110% 초과 달성했다. 특히 보브는 주요 백화점 여성캐주얼 부문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 브랜드선전에 올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매출(연결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영난에 빠진 브랜드들을 인수해 정상급 인기 브랜드로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보브는 1997년, 지컷은 2002년, 톰보이는 2011년 각각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됐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백화점·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도 여성복 브랜드 매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담당 상무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디자인 혁신, 차별화된 콜라보레이션 등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