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입 공동원서제 추진

교과부, 대입 공동원서제 추진

최중혁 기자
2010.02.15 10:16

"원서 한 번만 작성하면 대교협이 접수 대행"

이르면 올 대학입시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험생의 입학원서를 대리 접수해 주는 '공동원서제'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입시 절차를 간소화하고 원서접수에 대한 수험생,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원서제를 도입, 이르면 올해 말 시행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동원서제란 대학 입시에서 하나의 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대학별로 입학원서가 제각각이어서 복수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일일이 다른 원서를 작성해 각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공동원서제가 도입되면 수험생은 통일된 양식의 대입 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고,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를 수험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대리 접수해 주게 된다.

이 같은 공동원서제는 '유카스(www.ucas.com)'라는 대행기관을 통해 입학절차가 진행되는 영국의 입시제도를 모델로 한 것이다. 영국은 수험생이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유카스에 내면 유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학입시를 진행하고 있다. 각 대학의 전형 결과, 합격여부 통보 등도 모두 유카스를 매개로 진행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입 원서 양식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대교협이 유카스와 같은 역할을 맡는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일부 사교육업체가 원서접수를 대행하고 있지만 대교협이 하게 되면 전형료 부담 등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방안의 세부 추진계획을 만들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을 위해 현재 '대입선진화연구회'를 운영 중이다. 연구회는 수능체제 개편, 입시제도 간소화, 입학사정관제 등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공동원서제는 이 중 입시제도 간소화 분과에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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