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가동 중단 647개 시스템 중 62개 복구완료"
1등급 16개복구 "우체국 금융 이어 우편물류 정상화"
전소된 96개 행정절차·재설치에 한달 가량 소요될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27.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9/2025092914195775189_1.jpg)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중단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 중 62개가 정상화됐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복구된 62개 중 1등급 정보시스템은 16개로 44.4%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대국민 서비스나 행정 업무와 관련한 국가 정보시스템은 이용자 수, 파급 효과 등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미 복구된 시스템 외에 현재 100여개의 업무 시스템 복구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복구된 62개 시스템은 1등급 16개, 2등급 9개, 3등급 28개, 4등급 9개다. 정부24·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시스템(행안부), 인터넷우체국 금융 및 우편물류(과기정통부), 나라장터(조달청), 국정관리시스템(국무조정실) 등이 1등급에 포함된다.
김 차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체국 우편, 금융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복구됐다"며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국민들께서 일상적으로 자주 활용하시는 정부24 서비스가 오늘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복구 상황에 대해 "공무원과 사업단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 중"이라며 "화재 영향이 적은 1~6전산실 시스템부터 재가동 중이고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은 분진 청소 후 재기동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버 등 정보시스템은 정전기와 물에 취약해 전문업체가 작업을 하는 데 1~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다만 화재로 완전 소실된 5층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의 경우 대구센터 이전·재설치 후 시스템 구축해 앞으로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장은 "화재에 직접 영향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센터 입주기업의 협조하에 최대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장기간 장애가 예상되는 96개 시스템은 대체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신문고, 통합보훈 등 민원신청 시스템은 방문·우편 접수 등 오프라인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고 국가법령정보센터는 대체사이트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이 이날 처음 공개한 손상된 96개 정부 시스템은 통합보훈, 국민신문고 서비스, 국가법령정보센터, 안전디딤돌 등 1등급 4개, 노사누리, 행정포털시스템, 전자통합평가, 사회복지시설정보, 국민재난안전포털, 클라우드 온나라 등 2등급 10개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 3등급 31개, 4등급 5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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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아울러 화재 발생 당시 무자격 업체가 배터리 운반에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배터리 이전 준비 중 화재가 발생했고 이때 작업자는 자격을 보유한 전문기술자이자 화재 부상자"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다시 한번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의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