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19 전화사건, 집사람도 야단쳤다"

김문수 "119 전화사건, 집사람도 야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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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18:09

(수원=뉴스1) 김서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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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9 장난 전화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히며 사태 진화 수습에 나섰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5시부터 수원시청에서 ‘어떤 대한민국 누가 만들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나. 집사람도 융통성이 없다고 야단쳤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 이번일을 계기로 보다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119 처우가 좋지 않은데 앞으로 좀 더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혔다.

그는 "한때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지낸 분이 암에 걸려 남양주에서 투병하고 있었다. 치료를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가야 했는데 부인이 자가용을 이용해 갔다"며 "도내에는 기능이 좋은 119 소방차가 많이 있는데 이를 문의하기 위해 소방서에 전화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도내에는 산소마스크와 영상장치가 있는 2억원 상당의 119 구급차량 16대가 배치돼 있다.

그는 "소방관에게 수차례 도지사 김문수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 이후 소방재난본부장에게 경위를 알아보라고 얘기하면서 징계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소방관 2명을 각각 포천과 가평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징계위원회 구성도 하지 않았고, 전보조치하면서 불만이 생긴 것 같다"며 "전보조치후 6개월 이전에는 다시 전보되지 않지만 특별지시로 원대 복귀했다"고 말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김 지사의 전화에 응대를 소홀해 했다며 지난해 12월23일자로 남양주소방서 오모(51) 소방위와 윤모(35) 소방교를 각각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전보 조치했다가 이후 원대복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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