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히틀러가 바그너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해요.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캐릭터가) 이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감동하는 부분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잔혹한) 행동과는 배치되기 때문에 잔인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많이 사용됩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14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오징어게임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 러시안룰렛 장면에서 클래식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러시안룰렛은 두 사람이 리볼버 권총에 한 개의 실탄을 넣고 실린더를 돌려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결투 방식을 일컫는다. 오징어게임 시즌2 첫 에피소드에서는 총 두 번의 러시안룰렛 장면이 등장한다. 첫 장면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가, 두 번째 장면에서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각각 삽입됐다.

윤 평론가는 "(네순 도르마가 쓰인 푸치니 오페라를 보면) 공주가 낸 문제를 맞히면 공주와 결혼하게 되지만, 맞히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원작의) 이야기가 생과 사를 (가르는) 러시안룰렛과 잘 어울렸다"며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대결에 나선 작품 속 인물 중 한 사람과) 정말로 타임 투 세이 굿바이(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 해야 할 때여서 (적절했다)"고 했다.
윤 평론가는 "러시안룰렛이 '죽느냐 사느냐'의 잔인한 게임이기 때문에 오징어게임 (시리즈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징어게임의 강점은 (한국의) 전통 게임에 있는데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다만) 긴장감을 유발하기에 너무 좋은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