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변경 요구? 한동훈 "자존감 상해"…김문수 "아이 이름 고치라는 것"

당명 변경 요구? 한동훈 "자존감 상해"…김문수 "아이 이름 고치라는 것"

박상곤 기자, 김훈남 기자, 안채원 기자
2025.04.30 23:11

[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최종 경선 토론에 나선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속한 새미래민주당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논의 조건으로 국민의힘 당명 교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 후보는 30일 밤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TV조선 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빅텐트라는 명분으로 국민의힘 당명 변경을 요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황당하게 생각했다. 남의 당명을 고치라는 건 다른 집 아이 보고 이름을 고치라는 것과 똑같다"며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빅텐트든 확장이든 좋지만, 기본이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권에 있던 분들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요구를 용인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자존감이 상할 것 같다"며 "나중에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지만 적어도 중심은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아무리 우리 당이 여러 어려움이 있고 정치가 혼란하다고 해도 지킬 기본은 지켜야 한다. 정말 잘못됐다"며 "한 후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경선 승리 시)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할 것이냐'는 한 후보 물음에 김 후보는 "당원과 국민이 애를 써서 만들어준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하는 건지 질문이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이 온갖 법률에 따라 구속될 것을 두려워한다. 한 후보는 과거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구속시키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기업을 응원하고 보호하는 것에 대해 아주 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과거 대기업 부당거래 문제를 수사하고 유죄판결을 받은 건 결국 룰을 지키는 걸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신뢰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제가 수사한 이후 기업 주가가 올라갔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법인세를 낮추고 노동유연성도 높여야 한다"며 "정부가 발목 잡지 않게 지원해줘야 한다. 벤처·스타트업도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김 후보와 손잡고 밀고 당기며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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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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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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