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학부모 돼 나락"…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후 심경

"갑질 학부모 돼 나락"…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후 심경

박다영 기자
2026.05.28 16:34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고소 사건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PNS TV'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고소 사건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PNS TV'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고소 사건 이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나락을 가면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제가 2023년 7월에 나락을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 관련 뉴스가 나온 후 '갑질 학부모' 이미지가 생겼고 방송 일이 뜸해졌다"며 "언급하기 어려운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락에 가면 죽음을 수용하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5단계를 겪는다"며 "처음에는 사람들이 오해한 거라고 생각해서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불길이 커졌고 모든 언론과 유튜브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아 웅크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분노하게 된다"며 "'다들 왜 이렇게 생각하지' 싶고 가족들에게도 '왜 일을 이렇게 키웠나' 싶어 화가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주호민은 "지금은 우울, 수용 단계인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다"며 "아직 진행 중이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호민은 특수교사 A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2022년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재판에서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수집한 녹음 파일이 증거 능력을 갖췄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 재판부는 자폐성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 증거 능력을 인정하며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녹음 파일이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배된 위법수집 증거라고 보고 이를 통해 수집된 증거를 모두 배제했다. 결국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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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박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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