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뉴스 보기 싫어서 축구 영상만 찾아봐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체코전 이후 퇴근길마다 유튜브와 SNS(소셜미디어)에서 월드컵 영상만 찾아보고 있다. 당초 큰 관심이 없었던 월드컵이 어느새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19일에는 멕시코전을 실시간 시청하기 위해 연차 휴가까지 냈다. 6·3 지방선거 이후 쏟아지는 정치 기사에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의 관심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쏠린다. 진영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정치 이슈와 달리 월드컵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몰입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파민 터지는 기분"…'월드컵' 검색량 급증━이씨는 "체코전 당일 출근길에 빨간 옷 입고 응원하러 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며 "그런데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경기를 함께 보고 이야기하다 보니 재밌더라. 골 들어갈 때마다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사를 2주 넘게 보다 보니 정신적 피로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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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례식인데 상주 자리 뺏긴 '재혼' 아내…시댁 식구들 "동네 창피해"
시댁으로부터 10년간 며느리로 인정받지 못한 한 여성이 최근 사별한 후에도 상주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10년 전 딸을 데리고 재혼한 5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남편과 10년 전 재혼했다. 전 남편과 달리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에 끌렸다. 1살 터울의 딸들도 친자매처럼 어울렸다. 그러나 시부모의 얼굴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시부모는 "동네 창피해서 장남이 이혼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데 새 며느리가 들락날락하면 재혼한 게 소문나지 않겠냐"며 A씨를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A씨와 남편은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으며, 시댁 식구들을 만난 것 역시 결혼 기간 10년 동안 다섯 번도 채 되지 않았다. 시누이들은 A씨가 조카에게 '새엄마' 짓을 하는지 안 하는지 살피기 위해 A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이들은 A씨에게 "오빠 돈 보고 결혼한 것 아니냐. 돈 많이 들게 왜 딸에게 무용시키냐" 등의 말을 하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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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바람피운 남편에 손배 청구…혼인신고 안 한게 신의 한 수?
신혼여행지에서 남편의 외도 모습을 목격한 여성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30대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자 조급한 마음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그곳에서 만난 남편은 외모와 학력, 직업, 소득 등 모든 조건이 A씨 기대에 부합했다. 빠르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하와이로 떠난 A씨는 시차 적응과 물놀이로 지친 탓에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가 저녁 무렵 눈을 떴다. 그런데 침대 옆에 있어야 할 남편이 보이지 않았다. 걱정되는 마음에 남편을 찾아 나선 A씨는 리조트 로비와 산책로를 둘러보던 중 멀리 있는 수영장에서 충격적 장면을 목격했다. 남편이 외국 여성에게 다가가 스킨십하며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머릿속이 하얘진 A씨는 남편에게 따지거나 화를 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곧바로 짐을 챙겨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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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동생, 약 거부→집에 불 질렀다…"강제 입원도 못 해" 오빠 절규
조현병으로 집에 불까지 지른 50대 여동생 때문에 막막하다는 한 오빠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동생이 20대 초반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동생이 결혼 직후 조현병 증세를 보여 결국 이혼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증상이 심할 때는 혼자 소리 지르고 물건을 부수고, 밤에 잠을 안 자고 중얼거리는 모습도 보였다"고 운을 뗐다. 동생의 증세는 해마다 2번 정도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강제 입원이 가능했지만, 부모님이 2년 전 돌아가신 이후로는 그것조차 어려워져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상황이 나빠졌다. 강제 입원 시 보호자가 2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는 보호자가 A씨 한 명뿐이어서다. A씨는 "병원에서 약을 꾸준히 먹을 때는 상태가 호전되다가도 집에만 오면 약을 먹지 않아서 증세가 반복됐다. 동생은 본인의 질환에 대한 인식이 없고 '약을 먹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면서 약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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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24년 전 故이건희 회장에게 2000만원 받았다?…이유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을용이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을 뻔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이을용은 지난 14일 공개된 이천수 유튜브 채널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월드컵 포상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에는 이을용과 이천수, 이근호, 강성주 등 축구선수 출신 4인이 출연했다. 진행을 맡은 강성주는 "저를 제외한 세 분은 월드컵에 나간 경험이 있다"며 "월드컵 이후 포상금을 각각 얼마나 받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그는 "사실 2002년 월드컵은 너무 관심도가 높아 (포상금 규모가) 많이 공론화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그때 (선수 한 명당) 3억원 받았다"고 밝혔다. 강성주는 "공식적인 포상금은 3억원이었으나 을용 형은 별도로 이건희 회장님한테 2000만원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이을용은 당황했고, 이를 본 이천수도 "진짜? 형은 뭔데?"라고 궁금해했다. 이을용이 웃고만 있자 강성주는 "2002년 대회 때 이건희 회장님이 첫 골 주인공에게 2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근데 첫 골을 어시스트 한 선수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 함께 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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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술 취한 60대, 지하철역서 '음란행위'
지하철 역사에서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1호선 간석오거리역 내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다. 목격자 증언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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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줘" 매장 들어와 상의 '훌렁'...중년 여성, 젊은 남성들 성희롱
한 중년 여성이 정육점에서 갑자기 상의를 '훌렁' 들어올려 성희롱 한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정육점을 운영 중인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60대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쇼케이스 앞에서 '월드 스타' 비도 아니고, 갑자기 자기 상의를 '훌렁' 들어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게 '만져달라'는 식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부연했다. A씨가 "여기서 이러면 안된다. 나가셔라"고 제지하자 여성은 곧바로 매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여성이 가고 나서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하고 옆 상가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자기 매장에도 (여성이) 들어왔다가 쫓겨났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A씨 정육점 옆 가게에서도 주방 안까지 무단으로 들어가 젊은 남성 직원 앞에서 상의를 들어 올리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육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주의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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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30대 캥거루족 일침 "밥도 엄마가?…정신적 미성년자"
법륜스님이 30대 캥거루족 사연자에게 "부모와의 계약 관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는 법륜스님과 함께 인도 여정을 마무리하는 손님들(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우찬)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법륜스님에게 "스태프들도 함께 스님과 '즉문즉설'을 할 수 있게 부탁드려도 되느냐"고 제안했다. 법륜스님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스님과 손님'의 30세 작가는 자신을 "30대 캥거루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모님과 평생 같이 살고 싶기도 하고, 결혼도 해보고 싶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자연 생태계를 보면 30년 산 것도 반생태적이다. 인간이 성체가 됐다고 할 때 생물학적으로는 15세, 사회적으로는 19세를 기준으로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까지는 부모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 이상은 부모로부터 떠나는 게 자연스럽다. 19세가 넘어서 부모와 사는 건 성인과 성인의 계약 관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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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대수냐" 시댁·남편의 막말...아내는 술 취해 분풀이
시댁과의 갈등을 호소한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는 시댁의 막말에 상처받은 아내와 그런 시가와 절연했지만, 아내와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는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결혼하기 전에 시댁에서 전화가 와서 '이 결혼 못 하니까 너희 부모님께 전해라'고 하더라"며 "작년에 남편 친동생이 결혼했는데 어떻게 또 청첩장을 돌리냐는 이유였다"며 시댁의 황당한 결혼 반대 사연을 전했다. 아내는 "명절을 끼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맏며느리와 맏아들이 음식 준비를 같이 못 했다는 이유로 서운해하셨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니 시아버지가 '야 이리 와봐' '서운하다'고 하시더라"고 결혼 초에도 시댁과의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는 두 차례 유산을 겪은 뒤 시댁에서 들은 말이 가장 큰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유산을 두 번 했는데 시댁에 못 간다고 하면 '너는 며느리도 아니다'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겠다' '유산이 뭐 대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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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사고 숨기려..."살려주세요" 애원한 초등생에 총 쏴 살해한 40대[뉴스속오늘]
17년 전인 2009년 6월 17일 '광주 초등학생 공기총 살인 사건'의 범인 이모씨(당시 48세)가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씨는 같은해 6월 4일 늦은 저녁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만취해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10세 초등학생 A군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군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차에서 내린 이씨는 주변에 목격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이씨는 가중처벌 등이 두렵다는 이유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이씨는 사고 자체를 없었던 일로 만들고자 다친 A군을 전남 담양군 고서면으로 데려가 5㎜ 공기총 6발을 쏴 살해했다. 이어 그는 A군 시신을 약 19㎞ 떨어진 담양군 남면(현 가사문학면) 야산 계곡에 유기했다. ━수사 중 드러난 '반전'…다친 아이와 병원 갔었다━ 사건 초기 이씨 범행은 우발적 살인이었던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사 과정서 반전이 드러났다. 이씨가 사고 후 다친 A군을 병원에 데리고 갔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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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소나기 지나도 후텁지근…전국 낮 최고 32도
수요일인 오늘(17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일(18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상권에 5~4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0~40㎜, 제주도(산지·북부 제외) 5~20㎜, 제주 북부 5㎜ 안팎이다.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0. 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춘천 18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대구 19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부산 21도 △제주 22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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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27억 이미 냈는데..."21억 더 내라니" 소송 건 상속인, 무슨 일?
상속인이 개별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신고·납부했더라도 과세당국이 뒤늦게 감정평가를 실시해 더 높은 시가를 산정한 뒤 추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상속인 A씨가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모친이 사망하면서 서울 서대문구 소재 토지 지분 등을 상속받았다. A씨는 같은 해 10월 해당 토지 가액을 개별공시지가 등을 활용한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약 74억3000만원으로 평가해 상속세 약 27억2000만원을 신고·납부했다. 이후 서울지방국세청은 상속세 조사를 진행하면서 감정평가법인 2곳에 해당 토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토지 가액은 각각 약 121억4800만원, 119억3000만원으로 산정됐다. A씨 역시 별도로 감정평가를 의뢰했고 감정가액은 각각 약 110억6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마포세무서는 이들 4건의 감정가액 평균인 약 115억5000만원을 토지의 시가로 인정해 상속세 과세표준을 다시 계산한 뒤 약 21억9000만원을 추가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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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아야 했는데"...우울함 쏟아내던 딸 세상 떠난 뒤 아버지의 후회
"앞으론 디시인사이드에 글 안 쓰고 학교도 잘 다니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그 말을 믿은 게 너무 후회돼요. " 서연(가명)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버지 김씨는 여전히 그 온라인 공간을 떠올린다. 딸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 하루 수십 개의 글을 올리며 외로움과 우울을 쏟아냈던 곳, 극단적 시도를 부추기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글이 별다른 제지 없이 올라오던 곳이었다. 가족들이 기억하는 서연은 활발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딸이었다. 김씨는 "개성이 강했고 남한테 인정받기를 좋아했던 아이였다"며 "팝송을 즐겨 듣고 자작시를 쓸 정도로 예술적 감각도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2020년, 코로나19(COVID-19)로 학교생활이 멈추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온라인 수업이 이어졌고 확진자 격리 생활까지 겪은 뒤 교실로 돌아왔을 땐 친구들 사이에는 이미 무리가 형성돼 있었다. 김씨는 "그때부터 딸이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이 무렵부터 서연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