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천 인근 도보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소방에 "도로에 탄 자국이 있는데 연기나 불꽃은 없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은 인원 22명과 장비 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로봇개와 소방드론도 투입했다. 당국은 보도블록 아래 배관에서 전선 합선이 일어나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한국전력이 전기를 차단하는 등 관련 조처가 진행된 상태다.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오후 8시40분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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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22시27분부터 4월4일 11시22분까지…123일의 기록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 2024년 12월3일 22시2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계엄 선포 이후 45년 만이었다. 선포 직후 군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했고 여·야 정치권 모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자정 무렵엔 계엄군이 헬기 등을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고 경찰은 국회진입을 차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국회 담장까지 넘어 본회의에 참석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의 저항에 막혀 실패했고 결국 4일 오전 1시1분 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계엄선포 155분 만이었다. 3시간여가 흐른 오전 4시27분.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3분 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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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만든 역사 지켜야"…계엄의 밤, 국회로 달려간 다섯 시민의 증언
전 국민을 충격에 안긴 지난해 12월3일 밤.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시민들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행한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로 향했다. 나이도, 직업도, 성별로 달랐지만 이유는 같았다. 선배 세대가 피로 만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참극을 막아야 한다는 결심이었다. 머니투데이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계엄 당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간 시민 5명과 만났다. 일상으로 돌아간 이들에게 그날 밤의 충격은 여전히 생생했다. 다시 같은 일이 벌어져도 국회로 가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계엄 선포' 듣자마자 국회로 향한 시민들━ 직장인 최윤이씨(28)씨는 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로 향했다. 밤 10시30분 장례식장에서 텔레그램을 확인한 그는 "40여년간 없던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했다. 영등포 집 근처에 군이 깔렸을 것이란 불안보다 국회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 가까스로 잡은 택시에서 기사도 손을 떨고 있었다. 기사는 "위험하다"고 했지만 최씨가 "안 가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하자 "가까운 곳까지 가보겠다"며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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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정서적 내전'에 지쳐"…국회 달려간 청년의 토로
"계엄 당일 국회에 간 절 칭찬한 친구가 탄핵이 인용되자 크게 화를 내더라고요. "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3일 밤 집에 누워 있다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국회로 달려갔다. A씨와 친구들이 도착하자 경찰관들이 국회를 에워싼 상황이었다. 국회 상공에는 헬기가 날아다녔다. 국회가 계엄 해제 안건 표결에 들어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국회 앞을 지켰다. A씨는 "명백한 잘못이 있으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연히 파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4일 뒤 예상치 못하게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그가 더 놀란 건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윤어게인' 세력의 등장이다. 그의 주변에서도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A씨는 "무조건 진보 성향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도 어느새 소셜미디어에 부정선거, 윤어게인을 올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계엄 이후 A씨는 극심한 갈등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계엄을 선포한 12월3일 이후에 정서적 내전이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일상에서마저 갈등이 양극화됐다는 현실에 무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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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일 수도"…한강 소설 읽다 국회 간 대학생
지난해 12월3일 밤, 문예창작과 1학년생 채윤씨(20)는 서울 서대문구 집에서 비평 과제를 하고 있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을 통해 '문학의 시대적 책임'을 서술하라는 과제였다. 소설의 배경인 1980년의 광주를 공부해 갔다. 머리를 싸매다가 자정이 돼서야 확인한 휴대전화는 뜨거웠다. "계엄이 선포됐다. " 단체 대화방에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있었다. 채씨는 "처음엔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라고 생각했다. 계엄일 리가 없지 않냐"며 "뒤이어 유튜브를 켰더니 난리가 난 국회 주변 영상이 보였다. 대통령이 진짜로 계엄을 선포한 건가 싶어 얼떨떨함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나갈 채비를 했다. 채씨는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코트를 걸치고 태블릿PC와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었다. 심야버스를 기다릴 시간도 없었다. 눈에 보이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의도 간다"고 하자 60대쯤 돼 보이는 택시 기사는 "젊을 때 나도 학생 운동했다. 통제 때문에 다는 못 들어갈 테니 가능한 데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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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날 백발 시민은 군인에게 말했다…"날 쏘고 넘어가라"
지난해 12월3일 밤 11시4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철공소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백발의 문혁씨(73)가 놀란 건 무장한 군인들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국회로 달려온 수많은 청년들과 함께였다. 문씨는 "(청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문씨는 계엄 당일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지인의 전화를 받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 그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몸부터 숨겨라"고 당부했다. 정작 자신은 차를 몰고 국회로 향했다. 평생 서울에서 살며 여러 격동의 순간을 목격한 문씨는 "계엄의 무서움을 알기에 잡히면 큰일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시민들이 국회로 모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했다. 국회 정문 근처에 도착하자 군인들이 버스에서 우르르 내렸다. 그들은 총을 들고 열 맞춰 시민들과 대치했다. 문씨는 "지휘관 지시에 앞줄 군인 8명이 담장을 넘어 국회로 들어가길래 지인과 함께 군인들을 끌어내렸다"며 "군홧발에 얼굴을 찍힐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젊은 군인들은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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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보다 더 황당한 1년…"무슨 결과물이 있죠?"
"야. 계엄 터졌다. " 지난해 12월3일 대학원생인 강현씨(25)는 친구의 전화에 잠에서 깼다.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곧장 국회로 향했다. 그는 "상황이 안 돼서 현장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을 대신해서라도 내가 일단 가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친구와 국회에 도착한 그는 상공에 띄워진 헬기와 시민 150여명이 국회 정문에 달라붙어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을 봤다. 경찰과 시민이 대치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며 신원 확인을 강요받기도 했다. 강씨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면 국회로 뛰어들어가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새벽 3시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집으로 돌아갈 때만 해도 1년간 벌어질 일을 상상조차 못했다. 강씨는 "12·3 계엄 당일보다 그 이후 더 황당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차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부터 충격이었다. 그는 "모두가 분명 계엄이 잘못됐다고 했는데 그 다음 주부터 '계몽', '윤어게인'을 외치며 양극화되는 모습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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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는 게 더 무서웠다"…계엄의 밤, 장례식장에서 국회로 달려갔다
지난해 12월3일 밤 10시30분. 직장인 최윤이씨(28)는 장례식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40여년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선배 세대의 노력으로 쌓여온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흔들린 현실에 눈앞이 캄캄했다. 영등포구 집 근처에 군인이 깔렸을 것이란 생각이 스쳤다.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동시에 국회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에게 "보조배터리와 핫팩을 준비하자"고 말하고 장례식장에서 일어났다. 최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지인과 함께 서울여성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집회 등 여성혐오에 맞선 여러 활동을 펼쳤다. ━가까스로 잡힌 택시…"위험하다"면서도 출발한 기사━국회로 향하는 택시가 가까스로 잡혔다. 당시 장례식장 앞에서 만난 택시 기사는 손을 벌벌 떨었다고 한다. 기사는 "계엄인 걸 알고 있냐. 위험하다"고 했다. 최씨는 "국회에 안 가는 게 더 무섭다"고 답했다. 기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가장 가까운 곳에 데려다주겠다"며 차를 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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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두꺼운 옷 꺼내야"…아침 기온 최저 영하 5도
화요일인 오늘(2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을 -5~5도로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4도 △강릉 2도 △대전 0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5도 △강릉 9도 △대전 6도 △대구 9도 △전주 7도 △광주 8도 △부산 13도 △제주 12도 등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이날 밤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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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해" 한 마디에 의붓딸 살해 참극...23년 만에 다시 흉기 든 남자[뉴스속오늘]
2021년 12월 2일, 전북 전주. 이혼한 전처의 집에 들른 50대 남성 A씨가 말다툼 끝에 30대 의붓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단 한마디 '말'이었다. A씨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평범한 가정은 돌이킬 수 없는 참극으로 무너졌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58세(사건 당시) 남성 A씨는 두 번째 부인 B씨와의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다. A씨는 아내 B씨와 2012년 재혼 후 7년간 함께 살았지만 불화가 계속됐고 2019년부터 별거를 하고 있었다. 이혼 소송으로 지쳐있는 A씨에게 불운이 겹쳤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B씨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던 집도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A씨는 "이제 인생이 끝났다"는 말만 반복하며 자포자기 상태였다. 사건 당일은 A씨가 자신의 짐을 가지러 B씨가 살던 집으로 찾아간 날이었다. 2021년 8월 7일 오전 10시45분.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되고 B씨의 집에선 이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B씨의 딸 C씨(사건 당시 33세)는 어머니 집에서 가전제품을 챙기러 왔다가 A씨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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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에서 '스르륵' 2m구렁이…"20분 달려도 안떨어져"
주행 중인 차량에서 몸길이 2m(미터) 가량으로 추정되는 구렁이가 나타났다는 제보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 JTBC 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선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에서 목포 방면으로 국도를 달리던 운전자 A씨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차량을 몰던 중 전면 유리창에 움직이는 물체가 보여 확인해 보니 거대한 구렁이가 차체에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일행이 해당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A씨는 구렁이가 차량에 매달린 채 약 20분간 주행하는 동안에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렁이가 백미러에 꼬리를 감고 뒷좌석 문고리까지 걸쳐 버틴 모습을 볼 때 최소 2m는 넘어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갓길에 차를 세웠지만 구렁이는 여전히 차량에 붙어 있었고, 운전석 문을 연 뒤에야 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어 A씨는 페트병을 이용해 구렁이를 주변 풀밭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날 형집을 방문했는데, 형이 주변에서 닭을 키워 구렁이가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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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서 '소주+치킨' 술판?…또 중국 관광객 민폐 행동
카페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손님들이 치킨에 소주를 곁들여 먹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스타벅스에서 소주·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경기 양평에 위치한 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일행이 치킨과 소주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이 매장에서 "중국인들이 치킨에 소주 먹는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스벅에서 치킨에 소주를 먹는다는 걸 상상도 못해봤다", "카페에서 치킨에 소주라니" 등 기본적인 공공장소 이용 예절을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걸 놔두는 거야?", "업무방해로 신고해야 한다" 등 매장의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성 댓글도 있었다. 이들은 "정말 중국인은 상상도 못하는 걸 해낸다", "이러는데 혐중하지 말라고?"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장 내 취식 매너 문제와 국적 혐오 발언은 구분해야 한다", "불편하다면 매장에 항의하거나 신고하면 되지, 인종·국적 비하는 선을 넘은 것"이라며 도를 넘은 비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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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250회' 성추행 교장...판사도 분노 "오죽하면 학생들이 증거 촬영"
13세 미만 초등학생 10명을 약 250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한 60대 교장 사건이 전해졌다.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교장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은 미성년자 상습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60대 교장 A씨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초등학교 교장 A씨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교장실과 운동장 등에서 13세 미만 학생 10명을 약 250회에 걸쳐 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A씨 범행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학생의 친구들이 증거 수집에 나서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들은 A씨가 피해자 신체를 만지는 등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증거로 보관해 놨다. 학교 교장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다. 관련 법을 보면 신고 의무자가 아동학대 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법정에서 "오죽하면 어린 학생들이 증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 촬영까지 했겠느냐"며 "학교에 신뢰를 가지고 있던 국민도 배신감을 느낄 사건"이라고 A씨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