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6 노벨상](상보)"탁월한 용기와 청렴성으로 국제 법질서를 향한 길을 열었다"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국제법률가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Navanethem Navi Pillay)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평화와 국제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해 필라이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라이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의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국제사법 체계의 최전선에 서온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힘의 논리가 국제 규범을 압도하는 시기에 국제법의 역할을 다시 부각한 수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필라이는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체제 아래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변호했고, 1995년 남아공 고등법원 최초의 비백인 여성 판사가 됐다. 같은 해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재판관에 임명돼 1999~2003년 재판소장을 지냈다. 필라이는 2003~2008년 국제형사재판소(ICC) 항소심 재판관을 지낸 뒤 2008~2014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맡았다. 이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 가자지구 독립조사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민간인 피해와 국제인도법
최신 기사
-
"아끼자, 아껴" 거지맵서 2000원 밥 찾고...'가짜 배달앱' 쓴다
#.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 오전 8시부터 배식을 시작한 '1000원의 아침밥'은 20분 만에 식권 200장 중 175장이 소진됐다. '1000원의 아침밥'은 청년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00~6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배급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이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교내 식당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거지맵' 서비스부터 '가짜 배달앱'까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13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엥겔계수는 30.4%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엥겔계수엔 외식비도 포함되기 때문에 식료품비 비중이 커졌다는 건 기본적인 식비 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대학생들도 식비에서 체감 물가 상승을 가장 크게 느낀다
-
"검은 벌레 수십마리" 샤부샤부에 둥둥...조미료 아니었다
프랜차이즈 샤부샤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국물 속 벌레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샤부샤부 국물에서 벌레를 발견한 A씨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가족 생일이어서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는데 국물에 뭔가가 떠다녔다"고 적었다. 그는 "작은 검은색 입자라서 조미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벌레였다"며 "국자로 국물을 뜨면 수십마리가 떠오른다. 음식을 다 먹었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토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붉은 국물 속에 검은색의 작은 이물질이 가득하다. 일부는 벌레 몸통과 다리 등 형체가 뚜렷하게 보인다. A씨는 해당 식당이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운영하는 샤부샤부 식당이며 그 자리에서 벌레가 들어있는 그릇을 보여줬더니 매장에서 비용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본사에 연락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구청 등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샤부샤부 먹을 때 국물 잘 봐야겠다", "중국보다 심하다", "그냥 넘어
-
"1만원도 어렵냐, 이해 못하겠다" 축의금 달라는 고객...신종 사기 수법?
온라인 쇼핑몰 업주들을 상대로 결혼 축의금을 요구하는 고객 메시지가 잇따라 공유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신종 사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쇼핑몰 운영 2개월 차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고객 B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B씨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게 있어 연락드렸다"며 "양가 부모님이 안 계신 상황이라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워 간단히 식사 자리만 하고 혼인신고로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적 부부로서의 첫걸음이라 축하를 많이 받고, 그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축하 문구를 모아 액자로 만들어 보려 한다"며 "바쁘시겠지만 짧게 한 줄만 축하 말씀 적어주실 수 있냐.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요청했다. B씨는 또 "부끄럽지만 축의금 부탁드려도 되냐. 1만원이든 2만원이든 금액 상관없이 감사히 받겠다. 제가 아이를 못 낳아 매년 후원하는 곳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러 간다. 축의금이 모이면 아이들과 뜻깊게 쓰고 싶다"며 계좌번호를 전달했다. 이
-
'새벽 3시' 공포영화 촬영지로 우르르..."귀신 나온다는 소문 많던 곳"
최근 개봉한 공포 영화 '살목지' 실제 촬영지인 충남 예산에 위치한 저수지 살목지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목지 근황' 등 제목으로 현장 목격담과 방문 인증샷 등이 확산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12일 새벽 3시 상황이라며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 위치한 살목지 주변에 차량이 줄지어 정차된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살목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차량이 실시간 90대를 넘었다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살목지는 지난 8일 개봉한 공포 영화 '살목지' 실제 촬영지다. '살목지'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10일~12일) 53만6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누적 관객은 72만4039명으로 손익분기점 80만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 '살목지'는 로드뷰에서 정체불명의 형체가 발견된 후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물속의 괴이한 존재와 마주치
-
머니투데이, 에너지절약 자발적 동참…차량 2부제 자율시행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해 지난 8일부터 실시한 공공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에 맞춰 머니투데이도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나선다. 머니투데이는 13일 임직원들에게 차량 부제 운영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취재 등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차량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 적용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도교육청, 국공립대학, 초중고등학교 등 약 1만1000개 기관이다. 공영주차장 5부제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유료 노상·노외 주차장 약 3만 곳, 100만 면이 원칙적 대상이다. 머니투데이는 이번 차량 부제 운영에 해당하지 않지만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자발적 참여를 결정했다.
-
종합특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 적법절차 위반 의심"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수사팀이 당시 적법한 절차를 위반해 수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경기도 과천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넘겨받은 기록 일부를 검토한 바, 대북송금 수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돼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현재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종합특검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 윤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TF에 사건 이첩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향후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조사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검 측은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3건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
-
야생 경험없는 '늑구' 남은시간 3일...조작사진에 골든타임 놓쳐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13일 엿새째 행방이 묘연하다. 수색 초기 유포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에 생포 골든타임 48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야생 적응력이 없는 늑구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2~3일가량 남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 수색 당국은 이날 드론 11대와 소방·군·경찰 등 120여명을 동원해 늑구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리며 영향으로 드론 수색이 차질을 빚었으며 유의미한 제보 역시 없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8분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내 탈출했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시30분경 인근 야산 열화상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늑구는 2024년 1월 태어난 성체로 대형견 수준의 크기다. 수색 과정에서는 AI를 이용한 조작 사진이 '공식 정보'처럼 사용되
-
사고인지 학대인지 모른다...연 1700여명 아이들 원인 모를 죽음 밝혀야
"아동 한 명의 죽음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사망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아동사망검토제도(CDR·Child Death Review) 도입 입법 토론회'에서 누마구치 아츠시 나고야대 응급의학·집중치료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망 아동과 같은 이유로 수백명이 병원에 내원할 수 있기 때문에 사망 예방을 위해선 원인 분석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0년부터 10개 도도부현(지자체)을 중심으로 아동사망검토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CDR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사망 사례를 검토해 예방책을 제시하는 제도다. 일본은 아동학대뿐 아니라 자살·사고사 등 포괄적으로 아동 사망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2~2023년 동안 총 132건 대책을 만들었다. 제한적인 정보에 따른 조사 한계도 있다. 아츠시 교수는 "정보 공유를 의무화하거나 정보를 공유한 사람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가 일본은 없는 상태"
-
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지평 IPO 실무연구' 2026년 개정판 출간
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내 IPO실무연구회는 지난 5일 국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쟁점과 이슈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지평 IPO 실무연구' 2026년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평 IPO 실무연구는 2024년 초판 발간 이후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으며 규제 흐름과 최신 실무 동향을 반영해 2025년 개정판에 이어 세 번째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2026년판에서는 최근 IPO 실무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한 중복상장 규제 동향과 주요 사례를 상세히 분석하고, 세 차례 개정된 개정 상법이 상장예정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Security Token) 관련 규제 및 개정법을 소개한다. 또한 2025년 IPO 시장을 결산하면서 글로벌 IPO 시장 동향과 국내 시장의 특징을 비교하고 분석했다. 2025년 IPO 시장을 결산하는 내용을 포함해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상장제도 일반)에서는 △IP
-
비비탄 난사에 반려견 안구 적출...장관까지 나서 "동물학대 엄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경남 거제에서 벌어진 반려견 비비탄 난사 사건을 거론하며 앞으로 동물 학대 범죄를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반려견을 물건으로 보는 현행법도 고칠 방침이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은 최근 지난해 벌어진 '경남 거제 반려견 비비탄 난사' 사건과 관련해 동물 학대·총포 법 위반·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민간인 신분 피의자 2명을 기소했다"며 "현직 해병대원으로 군사재판을 받는 1명을 포함한 피의자 3명 전원을 법의 심판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은 피의자들이 한 식당에 무단 침입해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 4마리에게 약 1시간 동안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한 범죄"라며 "반려견들은 치명적인 상해를 입었고 그중 '매화'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은 왼쪽 안구까지 적출하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하는 이에게 '인간 존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동물 학대의 방치가 곧 우리의 안전과 공
-
입주민 돈으로 384만원 컴퓨터 산다는 관리사무소…무슨 용도길래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로 고가 PC를 구매하려다 입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13일 스레드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384만원짜리 데스크톱을 사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AI 플랫폼 및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작업 용도로 384만원짜리 PC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고문을 발표했다. 작성자는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인 공고문을 보면 (PC를 구입해) 관리소 직원이 AI 플랫폼을 잘 활용해 유지 관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엑셀로 관리비 정산하고, 공고문 한글 파일로 만들고, 단지 내 CCTV 확인하는 게 주 업무 아니냐"며 "관리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AI 전문가를 고용해 뭘 만들기도 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384만원짜리 컴퓨터면 도대체 어떤 그래픽카드가 들어가는 것이냐. 지인한테 물어보니 '관리사무소에서 게임을 하거나 코인 채굴하는 것
-
특검, '채 해병 순직 책임'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 구형
특검팀이 고 채수근 해병 사망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책임이 크다며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군형법상 명령 위반 등 혐의 1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임성근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과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제7여단장에게 금고 2년6개월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게 금고 2년6개월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게 금고 1년6개월 △사고 당시 포7대대 본부중대장이었던 장모 대위에 대해선 금고 1년을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을 이행하던 해병대원들에게 무리하게 수중수색하도록 지시해 채 해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단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 공소사실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 등은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해병대원들에게 지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