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스타성 대체 실패' 왜 대표팀에선 다를까? 비니시우스 향한 브라질의 끝나지 않은 의문

'네이마르 스타성 대체 실패' 왜 대표팀에선 다를까? 비니시우스 향한 브라질의 끝나지 않은 의문

OSEN 제공
2026.06.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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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스페인에서는 슈퍼스타로 평가받지만,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조국 팬들의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영국 'BBC'의 보도가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에 펠레나 호마리우 같은 절대적인 스타가 없음을 인정했으며,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폭발력에 비해 대표팀에서의 공격 포인트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모든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브라질축구협회는 그를 새로운 얼굴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네이마르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OSEN=정승우 기자] 스페인에서는 슈퍼스타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조국 팬들의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에서 슈퍼스타지만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라며 대표팀에서의 입지와 평가를 집중 조명했다.

브라질은 최근 수년간 확실한 에이스 부재 논란에 시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5월 파나마와 평가전을 앞두고 "지금 브라질에는 펠레나 호마리우, 호나우두 같은 절대적인 스타가 없을 수도 있다. 대신 우리는 공동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원래는 비니시우스가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고, 발롱도르 경쟁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이클 동안 브라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8경기에서 7골 6도움이다.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주는 폭발력과 비교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브라질 내부 여론도 냉정하다. 지난 3월 프랑스전 1-2 패배 이후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ESPN 브라질'의 대표 축구 프로그램 '린야 지 파시' 역시 "비니시우스를 벤치로 내려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다뤘다.

비니시우스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인 안첼로티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의문은 여전하다.

'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나오지 않는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클레베르 사비에르는 BBC를 통해 "대표팀에서는 클럽과 모든 환경이 다르다. 훈련도 다르고 동료도 다르다.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시간도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은 사례가 리오넬 메시다. 메시 역시 오랫동안 아르헨티나에서 같은 비판을 받았다.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결국 팀이 만들어져야 스타도 살아난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 역시 이런 평가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클럽에서는 3일마다 경기가 있다. 10경기 중 2경기를 못해도 크게 이야기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경기 간격이 길고 압박도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월드컵에서 4~5골을 넣고 우승한다면 모든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그 순간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단순히 경기력만이 아니다.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네이마르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브라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광고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적 가치만 놓고 보면 이미 대표팀 최고 스타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은 다르다.

브라질 마케팅 전문가 에두아르두 무사는 "비니시우스도 사랑받고 있다. 다만 네이마르 수준은 아니다"라며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다. 무엇보다 산투스에서 수년 동안 뛰며 팬들에게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니시우스는 플라멩구에서 충분히 자신을 증명하기 전에 유럽으로 떠났다. 브라질 팬들이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 여론조사 기관 다타폴랴 조사에서는 팬들의 53%가 여전히 네이마르의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미 비니시우스를 대표팀의 새로운 얼굴로 만들기 위해 움직여 왔다.

지난 3월 호드리구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비니시우스에게 등번호 10번을 맡겼고, 공식 기자회견에도 전면에 내세웠다. 브라질의 새로운 간판으로 세우려는 의도였다.

다만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10번은 다시 그의 몫이 됐다. 그럼에도 브라질의 미래는 결국 비니시우스에게 달려 있다는 시선이 많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예전 같은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니시우스도 스스로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제는 모두가 나를 이야기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6년 동안 좋은 시즌을 보냈고 세계 최고 선수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 나는 그 책임을 원한다. 아직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비니시우스에게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라는 평가를 넘어 브라질 국민이 인정하는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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