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루이스 해밀턴(41)이 모나코 그랑프리 5일 연습주행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29, 이상 페라리)는 안심하지 않았다. 그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까지 포함된 치열한 예선 경쟁을 예상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해밀턴이 모나코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르클레르는 예선이 매우 팽팽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라리는 이날 두 차례 연습주행 모두 1-2위를 휩쓸었다. 1차 세션에서는 르클레르가 해밀턴보다 빨랐고, 2차 세션에서는 해밀턴이 르클레르를 0.111초 차로 앞서며 하루를 가장 빠른 선수로 마쳤다.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은 두 세션 모두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조지 러셀과 키미 안토넬리가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뒤를 이었다.
르클레르는 경쟁 구도가 생각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베르스타펜은 특히 2차 연습주행에서 우리와 매우 가까웠다. 예선에서도 강할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도 모든 것을 맞춰낸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팽팽한 예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르클레르는 최근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브레이크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두 경기 연속 브레이크 문제를 겪고 있다.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라며 "2차 연습주행에서도 자신감을 조금 잃었다. 최근 실수가 늘어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불 역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 모너핸 레드불 수석 엔지니어도 예선이 극도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르세데스의 러셀은 1차 세션에서 다소 부진해 보였지만 팀 차원의 셋업 실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션에서는 훨씬 나아졌다"라면서도 "그래도 현재는 페라리보다 뒤처져 있다"라고 인정했다.
안토넬리는 미라보부터 항구 시케인, 타박 코너로 이어지는 중간 구간에서 머신이 예측하기 어렵게 움직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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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드불의 아이작 하자르는 1차 연습주행 사고를 극복하고 6위까지 올라섰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7위에 그쳤다.
맥라렌은 하루 종일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피아스트리는 "전반적으로 그립이 부족하다. 특정 구간만 문제가 아니라 서킷 전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모나코 우승자 랜도 노리스는 기술적 문제로 세션 초반 주행을 중단했고 최종 19위에 머물렀다.
이번 연습주행에서는 세르히오 페레스의 캐딜락 머신이 카지노 광장에서 멈춰 서며 적색기가 발령되기도 했다. 당시 페레스의 앞 브레이크에서는 화염까지 발생했다.
모나코 특성상 추월이 매우 어려운 만큼 각 팀은 롱런 데이터보다 예선 세팅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실제 레이스 페이스를 비교할 만한 자료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1차 연습주행에서는 하자르가 수영장 구간 두 번째 시케인 진입 과정에서 스핀하며 배리어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가장 강한 불만을 터뜨린 인물은 페르난도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1차 연습주행에서 항구 시케인 진입 과정에서 큰 사고를 가까스로 피했다. 머신이 크게 흔들리며 배리어로 향했지만 가까스로 통제에 성공했다.
애스턴 마틴은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했다. 알론소는 20위, 랜스 스트롤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알론소는 "코너 중간에서 프런트 그립이 부족하고 만성적인 언더스티어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며 "다운시프트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 작동도 일관성이 없다. 현재 머신은 운전하기 매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규정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알론소는 "내가 모나코에서 몰아본 머신들 가운데 최악의 세대"라며 "배터리 충전 상황에 따라 엔진 브레이크 성능이 계속 달라진다. 어떤 순간에는 감속되고 어떤 순간에는 오히려 밀어주는 느낌까지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규정의 문제다. 하이브리드 머신은 레이스를 하면 안 된다. 간단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