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RICs 넘어 태국까지 영토확장?

롯데,VRICs 넘어 태국까지 영토확장?

김지산 기자
2008.02.20 11:06

신동빈부회장,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서 식품부문 사장단회의 주재

롯데그룹이 올해에도 식품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아시아 전역을 공략하는 '글로벌 경영'을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부회장(사진)을 비롯해롯데제과(28,600원 ▲1,300 +4.76%),롯데칠성(117,600원 ▲3,600 +3.16%)음료 등 국내 식품 계열사, 일본 롯데, 중국 식품부문 지주회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신동빈 부회장은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롯데의 식품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을 사장단에 주문했다.

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한국과 일본, 중국 롯데 사장단을 소집해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가진 건 지난해 초 중국 칭다오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회의 장소로 채택된 태국 방콕은 일본 롯데가 식품류를 해외에 수출한 첫 번째 국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초심'으로 돌아가 해외 사업에 열정을 다하자는 것.

장기적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태국 진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인 황각규부사장이 이번 회의에 신동빈부회장을 수행하며 동행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총괄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러시아에 진출한 식품, 유통, 건설업을 강화하는 등 세계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또 지난해 10일 베트남 2위 제과사인 비비카 지분 30%를 인수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하고 이에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식품부문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해외사업은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제과가 2004년 인도에 설립한 롯데인디아는 현지화에 성공하며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중국에선 자일리톨 껌이 시장점유율 2위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도 역시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신수종 사업을 적극 발굴,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태국 전략회의에서 신동빈 부회장이 특히 이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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