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쌍용차 오두방정 널뛰기

[특징주마감]쌍용차 오두방정 널뛰기

김명룡 기자
2009.02.10 17:06

전문가들도 주가급등 이유 못찾아

하한가→상한가→하락반전→상한가 마감. 10일 하루 동안 쌍용차의 주가 흐름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쌍용차(3,440원 ▼10 -0.29%)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하한가로 장을 시작했다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니 하루 변동폭이 30%다.

쌍용차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2시30분경 하한가를 벗어난 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돌연 30분만에 가격제한폭인 1295원까지 치솟았다. 쌍용차 주가는 장마감 직전 상한가대비 8%가량 하락했지만 동시호가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상한가로 마감했다.

쌍용차의 주가는 지난 9일 거래가 재개되고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시작했다. 쌍용차가 상장폐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게다가 쌍용차는 법정관리가 개시돼 앞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대규모 감자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는 하한가를 탈출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도 속시원하게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인 것 같다"며 "원인을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폐자나 구조조정에 대한 어떤 결정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기성 자금이 몰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호재로 작용할 뉴스가 있다면 경기도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신용보증기금 등과 연계해 쌍용자동차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지방세 감면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역시 하한가인 쌍용차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을 만큼 큰 뉴스는 아니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왜 상승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경기도의 대책들이 쌍용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가 회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투자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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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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