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큰 파도는 지났다"

권영수 LGD 사장 "큰 파도는 지났다"

진상현 기자
2009.04.17 11:00

"2분기는 확실히 좋아질 것..소니 공급 여부는 2분기 중에는 결정될 듯"

"큰 파도는 지났다."

1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권영수LG디스플레이(11,020원 ▼480 -4.17%)사장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4100억원대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바닥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이 더 큰 듯 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권 사장은 이날 LG트윈타워 6층 중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분기 판매가격은 분명히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모니터 제품은 변동비 수준이어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P8(8세대 공장), P6E(6세대 증설 공장)가 가동에 들어가 (늘어나는 물량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은 30%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수급은 타이트할 것"이라며 "대만이 가동률을 다시 높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3분기는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 대비해 TV업체들이 재고를 쌓아가는 시점"이라며 "3분기에 다소 공급 과잉이 나타나더라도 거의 밸런스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흑자를 낼 수 있느냐는 대만 업체들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사장은 "대만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실적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동반 추락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LCD 합작사업을 하고 잇는 소니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새 모델 개발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중(6월말까지)에는 가부가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관계를 보면 쉽지 않지만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꿈도 자주 꾸면 이뤄진다"며 말해, 강한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 LED TV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슬림화에 유리한 에지형을, LG전자는 화질에 앞선 직화형을 먼저 선보이는데 뭐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안다"며 "아직 LCD TV에 비해 가격이 70~80% 비싸 (당장) 미국과 같은 합리적인 시장에서는 잘 통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LCD 패널 교차 구매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하자는 요청이 오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삼성도 (하는 것으로) 원칙은 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하게 되면 IT(노트북이나 모니터용)용 패널부터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