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세상 그리고 우리는]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땐 정말 이젠 ‘별’ 노래가 다 나오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정말 뭔가 터트리고 싶은 마음일 때 이 노래는 ‘대박’을 터트렸지요? 이 노래에 이어 요즘엔 ‘토요일밤에’까지 부르는 노래마다 대박의 터트리는 가수 손담비.
손담비는 이제 예능프로그램과 CF출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는 연기에도 도전한다고 합니다. 이같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손담비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천부적 신체조건과 철저하게 사전 준비하는 끈기와 오기가 그녀를 단숨에 ‘스타’로 올려놓았다고들 합니다. 말 그대로 스타는 단숨에 되었을지언정 손담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니란 뜻이겠지요.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 그녀의 성공요인을 들여다보면 바로 성공을 부르는 ‘전략’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가창력과 신체적 조건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의 장점을 빠른 템포의 음악과 합성함으로써 대중의 정서를 파고든 전략적 승리!! 그리고 가수로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드라마나 영화시장으로 시장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의 21세기형 마케팅 전략!!
이같이 성공의 이면에는 운 같은 우연적 요인이나 주먹구구식 전술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는 주도면밀한 전략이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1980년대 후반의 세계적 슈퍼스타 마돈나. 그녀의 성공은 무엇에 기인한 것일까요? 당시 마돈나에 대한 일부의 평가는 이랬습니다. “휘트니 휴스턴보다 노래를 잘 못 부르고 마이클 잭슨보다 춤 실력이 떨어진다. 작사 수준도 시네이드 오코너에 미치지 못한다” 하나하나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마돈나는 정상급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슈퍼스타가 되겠다는 강렬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쇼킹한 표현 방식을 넘나들며 자신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합니다. 생산제품의 주기를 이해한 그녀는 한 상품이 시들하면 빠르게 새 상품으로 옮겨가는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길거리의 아이들에서부터 글래머형 여성, 그리고 어머니까지 그녀의 이미지는 변화무쌍하게 달라집니다. 미디어도 전략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음반 판매가 시들해지면 라이브 공연에 집중하다가 영화로 옮겨가는 식의 유목민 전략을 썼습니다. 이같은 다 미디어, 다 시장 전략이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마돈나의 성공을 가져온 요인입니다.
주제를 미국과 영국의 정치무대로 바꿔 봅니다. 옥스퍼드대 동문으로 변호사 출신의 빌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 사회가 보수화된 불리한 분위기 속에서 클린턴은 96년에, 그리고 블레어는 97년에 정권 획득을 위한 선거에 뛰어듭니다. 진보성향의 이 두 사람은 중도성향을 지닌 유권자 공략이 승패의 관건이라는 점을 정확히 간파합니다. 과세 완화, 더 작은 정부, 친노조 정책의 포기 등을 과감히 선택해 노선의 우향우를 실천합니다.
독자들의 PICK!
이 전략이 주효해 클린턴은 미국 대통령으로, 블레어는 영국 수상으로 취임합니다. 전략의 승리지요. 여러분 오늘 얘기에서 무얼 느끼셨는지요? 사업을 하시든 직장생활을 하시든 투자를 하시든 상황을 꿰뚫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략이라 하면 거창할 것 같지만 오히려 단순 명료하지요. 마돈나는 시장의 기대를 깨는 충격요법을 썼고 클린턴과 블레어는 고객인 유권자 성향에 자신을 맞추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사고의 모럴 해저드'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올리고 시장을 선도해간 겁니다. 가수 손담비의 연기 도전도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그래서 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