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업 '외화내빈' 전망

하반기 건설업 '외화내빈' 전망

김수홍 MTN 기자
2009.08.04 17:35

< 앵커멘트 >

하반기 건설업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역시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이고, 기회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해외건설에 있습니다. 연속기획 10대업종 하반기 전망. 오늘 건설업종은 김수홍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상반기 주요 건설업체들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선 70%에 달하는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에, 해외에선 굵직굵직한 플랜트 건설 수주 등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인터뷰]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공공쪽에서 발주가 많았기 때문에 그 혜택을 많이 본 것 같고요. 또 해외수주가 생각보다 괜찮았고"

하반기도 역시 해외, 특히 중동 시장은 기회의 땅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주형 /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사우디나 카타르 이런 국가들에서 석유나 가스쪽 플랜트 물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고요. 또 발전소 물량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쪽은 수주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모습은 분명합니다."

공공부문도 4대강 정비사업과 제2 경부고속도로 등 대형토목공사가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건설업체들에겐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재정 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공사 물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막상 공사를 해도 이윤이 크지 않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조주형 /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공공토목사업이 대체로 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즉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의 고부가가치 사업은 아니란 거죠. 그렇다보니 마진이 작은 건 당연한거고요."

이윤이 많이 남는 주택부문은 점차 회복세를 띄겠지만, 미분양이 여전히 많고 신규 분양 호조도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온전히 민간주택부문이 회복되려면 내후년, 2011년은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민간부문 매출 증가에 의한 수익성 회복은 또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 같고요"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성적표는 결국 국내시장의 난조와 해외시장의 호조 가운데 어느쪽으로 추가 더 기울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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