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차 전지 사업 안갯속

SK에너지, 2차 전지 사업 안갯속

이대호 MTN 기자
2009.09.09 11:05

< 앵커멘트 >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11만원을 넘기 힘겨워하던 SK에너지가 어제 근 1년만에 처음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시장에서는 2차 전지 사업과 관련해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SK에너지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SK에너지의 정제 마진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어제의 상한가는 '2차 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미 2차 전지의 핵심 기술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만들고 있는 SK에너지는 대덕 연구원에서 자동차용 2차 전지의 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나 자본이 아닌 '수요처'를 찾는 일이라며, 어디든 2차 전지의 공급 계약을 맺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합니다.

이 때문에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추측이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증권사 관계자 (음성변조) :

'뭐, 벤츠 푸조 아우디... 시장에서 나오는 걸 중계방송 식으로 썼던데, 누군가는 들었겠죠. 그런데 중요한 건 소문하고 팩트는 다르지 않습니까.'

SK에너지 측은 대덕에서 진행되는 상용 테스트와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를 만나며 수요처를 찾는 것은 사업 이전에 갖는 일반적인 과정이라며, 이번 이슈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SK에너지에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관도 SK에너지의 비중을 줄여놔 수익률을 쫓아가려면 더 살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결국, 재료를 선반영하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고, 회사 측이 자동차용 2차 전지의 공급 계약과 같은 구체적인 입장을 보여야 이번 논란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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