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휴니드·빅텍 오후 들어 상한가 진입
지난 26일 해군 초계함이 침몰한 이후 주식시장이 처음 열린 29일, 북한 관련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아직까지 초계함 침몰의 원인이 규명되진 않았지만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부 방위산업 관련 종목과 남북경협주의 주가는 크게 출렁거렸다. 주로 대북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들이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0.34% 하락한 1691.9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26% 하락한 518.06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초계함 침몰사건의 영향으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초반 1700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와 고점 부담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10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1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만 24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북한이 사건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국내증시는 북한변수보다는 글로벌시장의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 팀장은 "현재 글로벌증시나 우리증시가 상승여력이 있는 상태에서 초계함 침몰이 북한과의 연계성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외국인들의 동요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관련 리스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방위산업주와 대북송전주가 단기적으로 급등락 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들 관련주들은 과거 대북관계가 불안할 때 마다 단기적으로 급등락 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고 심리적인 영향이 클 경우 변동성이 커 질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군 특수통신 및 전술통신 장비업체인휴니드(8,500원 ▼180 -2.07%)는 개장 직후 전 주말 대비 13%이상 올라 660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61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뢰 등 외부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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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용 전자 전(戰) 시스템 및 전원공급기 업체인빅텍(5,290원 ▼270 -4.86%)이 11.47% 올랐다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오후 들어 급등,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초정밀분야 방산산업 및 얼굴인식 전문기업인 퍼스텍은 장초반 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4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3860원(3.8%)에 장을 마쳤다. 방독면 제조업체HRS(5,050원 ▼60 -1.17%)는 장중한때 주가가 407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 3700원(-1.86%)을 기록했다.
이날 남북경협 관련주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이화전기(400원 ▲105 +35.59%)는 4%대까지 낙폭이 축소됐지만 7.3%하락한 1515원에 장을 마쳤다. 광명전기의 주가가 9.8%하락했고, 제룡산업 6.25%, 선도전기 7.45%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 증시는 북한 변수가 반영돼 있는 만큼 테마주 접근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초계함 침몰의 원인 규명 과정에 주가가 출렁거릴 개연성은 아직 남아있다.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대세지만 북한이 이번 초계함 침몰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날 경우 주가변동의 파도는 높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