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종합투자계좌)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호 사례가 이달 내에 탄생할 전망이다. 제도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첫 사례가 나오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종투사 IMA·발행어음 지정 관련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아마 이번달 내에 첫번째 지정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IMA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35,950원 ▲800 +2.28%)이 도전한 상태다. IMA 1호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두 증권사 모두 지정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신청이 가장 늦어 아직 심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IMA 지정이 이뤄지면 8년 만에 첫 사례가 탄생하게 된다. IMA는 2017년 제도가 마련됐으나 선례가 없었다. IMA는 고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원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고객예탁 자금을 받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결과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돼야 운용할 수 있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200%+1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종투사 지정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그동안 증권사의 기대도 높았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IMA 등을 통해 증권사에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대신 자금조달액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종투사에서 조달한 자금이 중소·중견·벤처기업 등에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IMA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신청한 증권사들의) 사업계획서에서 보면 모험자본 공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된 발행어음 사업인가 사례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연내 인가를 목표로 한 데다 일부 증권사는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에는 키움증권(451,500원 ▲8,500 +1.92%)·삼성증권(110,400원 ▲1,200 +1.1%)·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신청했다.
일부 증권사의 발행어음 심사중단 가능성에 대해 이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심사중단은 중대성·명백성 등 여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며 "그러나 결국은 사실관계 적용의 문제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을 따르되 증권사의 실제 위반 행위 등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중대하고 명백한 심사중단 사유가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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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는 금융당국 검사에 따른 제재 가능성, 사법리스크 등으로 심사중단 우려를 안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시 본인 또는 대주주 대상의 형사소송이나 금융위·검찰 등 조사·검사가 진행되는 경우 관련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심사재개 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