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경쟁 '후끈'

SKT-KT,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경쟁 '후끈'

강미선 기자
2012.03.25 15:50

(상보)SKT 이어 KT도 현지시간 기준으로 과금 변경…SKT 가입자 20만명 돌파

SK텔레콤(80,000원 ▲200 +0.25%)KT(59,700원 ▼400 -0.67%)간 해외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경쟁이 뜨겁다.

'데이터로밍 무제한'이란 해외 여행 시 하루 일정금액을 내면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말한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관심이 커지면서 통신사들이 실질적인 이용시간을 늘리고 이용국가도 확대하고 있다.

KT는 25일부터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이용시간을 해외도착 후 24시간으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에는 한국시간 기준 0시부터 24시까지를 하루로 따져 요금을 부과했지만, 이제부터는 고객이 정한 서비스 시작 시간부터 24시간을 하루로 계산해 요금을 부과한다. 하루 이용료는 1만원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 도착시간이 오후2시·한국시간 밤 10시면, 기존에는 파리에서 2시간만 써도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치 금액을 내야했다. 하지만 이제는 현지 도착시간인 오후 2시를 서비스 시작시간으로 정하면 다음날 오후 2시까지 1만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KT는 이용국가도 기존 48개국에서 룩셈부르크, 모나코, 슬로바키아를 더해 총 51개국으로 확대했다.

2010년12월 시작한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는 올해 2월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KT 보다 먼저 이용시간 기준을 변경한 SK텔레콤은 이미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10월 출시된 해외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의 누적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달 평균 이용자가 1만여명에 그쳤지만, 올해부터 요금 부과 기준을 고객들이 실제 체류하는 해외 현지 시각 기준으로 바꾸면서 월 이용자가 2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이용요금은 하루 1만2000원으로 해외 5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현지시각 과금 적용은 시차 혼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요금을 예방해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전체 이용고객의 90% 이상은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초기 고객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해외에서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한 남녀 322명의 사용패턴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검색(43.6%) △카카오톡, 메신저 등 SNS 이용(37.7%) △메일 확인(12.7%) 순으로, 국내와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 20만명의 사용자들은 1인당 하루 평균 약 30MB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 10월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사용자가 10만명을 넘긴지 5개월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며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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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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