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 2025
ETRI 휴먼증강연구실 HELP팀 2위 차지

국내 연구팀이 영국 서섹스대가 주관한 AI(인공지능) 챌린지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휴먼증강연구실 소속 연구팀이 제13회 HASCA(인간 활동 인식 데이터 세트 및 응용 워크숍)의 일환으로 열린 영국 서섹스대 주관 '서식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 2025'(SHL)에서 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SHL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회로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센서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동 및 행동 인식 분야의 기술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에는 서섹스대가 수집한 장기간의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8가지 다양한 모드를 정확히 분류하는 기술이 과제로 제시됐다.
ETRI의 'HELP'팀은 멀티모달 관성측정장치(물체의 가속도·각속도·자세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 데이터를 RGB 이미지 형태로 변환해 시계열 데이터와 시각적 토큰을 연결했다. 시각적 토큰은 이미지나 영상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추상화한 정보 단위를 말한다. 시각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이 사물이나 패턴을 인식하는 기본 요소다.
이 기술은 행동 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에 입상했다. ETRI HELP 팀은 2023년 1위, 2024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연구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임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세대 간 연구 역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 실장은 "HELP 팀이 3년 연속 저명한 국제 챌린지에서 수상한 건 독보적인 연구 성과이자 세대 간 연구역량 계승"이라며 "앞으로도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행동·감정 인식 및 예측 기술 등 인간을 이해하는 AI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