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정부가 각각 텍사스주 휴스턴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상대국 총영사관에 대한 폐쇄 조치를 단행하며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화해의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화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비갈등, 비대립, 상호 존중, 윈윈 관계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미 행정부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보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건 전적으로 미국 때문"이라며 미중 갈등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어 "양심이나 독립정신이 있는 국가라면 중국에 맞서 미국의 편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