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AI 반도체 '숨고르기'[뉴욕마감]

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AI 반도체 '숨고르기'[뉴욕마감]

윤세미 기자
2026.05.28 05:59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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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에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2.60포인트(0.36%) 상승한 5만644.28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0.02% 소폭 오른 7520.36에, 나스닥지수 역시 0.07% 오른 2만6674.73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란 국영매체가 미국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초안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종전이 이뤄질 거란 기대감이 이어졌다. 국제유가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55% 급락한 배럴당 8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양국이 협의 중인 MOU의 비공식 초안에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 대가로 MOU 체결 한 달 안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되 이란이 선박 항로 지정·관리를 맡고 오만이 협조하기로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미군 철수를 포함해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잉갤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오늘은 지정학적 이슈가 시장을 좌우하는 날"이라며 "서로 다른 주장들이 빠르게 부딪히면서 뚜렷한 방향성은 없지만 3월 말 이후 상승 흐름 속에 있다"고 말했다.

AI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인텔은 1% 하락했고 퀄컴은 6% 급락했다. 엔비디아 역시 1% 밀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1.4% 하락 전환했다. 다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6% 올랐다.

클라크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션 클라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시장 급등 이후 잠시 쉬어가는 흐름은 자연스럽다"며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광범위한 업종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은 28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라서다. 다만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PCE 물가지수가 실제 인플레이션 흐름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며 통화정책 결정시 PCE 물가지수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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