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세계인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든 가운데 일반인 조문 과정에서 일부 방문객이 관에 누운 교황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물의를 빚었다.
28일 미국 CNN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교황을 조문하러 온 일부 방문객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관에 누운 교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많은 사람들이 엄숙하게 경의를 표하고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SNS(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담겼다. 이에 "너무 무례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되자 바티칸 교황청은 '셀카 금지령'을 내렸다. 바티칸 관리자들은 방문객이 올 때마다 "셀카를 찍지 말라"면서 관 옆을 지나갈 때 휴대전화를 넣어두라고 요청했다.
바티칸이 1996년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기록 목적 외에는 누구도 병석에 있거나 사후의 교황을 카메라로 찍을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당시엔 카메라 달린 휴대전화가 없어 이를 어길 일이 많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물의를 빚는 일이 생기곤 했다.
교황은 추모객 25만명이 참석한 장례 미사를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교황 묘소는 "특별한 장식 없이 매장해 달라"는 유언에 따라 철제 십자가, 백장미 한 송이로 소박하게 마련됐다.
차기 교황 선출은 다음달 초 추기경단 투표 콘클라베를 시작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