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건의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법정 공방 중인 가나의 축구선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28인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1일까지 2명이 탈락한 최종 26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논란은 이 명단에 파티가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파티는 지난해 강간 5건과 성폭행 1건 등 총 6건의 혐의로 기소됐고, 올해 2월 추가로 2건의 강간 혐의가 더해졌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당초 재판은 지난해 11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 6월로 연기됐다.
파티는 법정 공방 중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활약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이적 과정에서 비야레알 팬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마르셀리노 비야레알 감독이 "판결이 나기 전까진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직접 나서며 그를 두둔했다.
현재 파티는 보석 조건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 이동 시에는 24시간 전 당국에 통보해야 한다.
다만 비자 문제가 월드컵 출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 지침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체포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 비자 신청할 때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파티는 가나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파티의 활약으로 가나가 3-2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