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듯한' 공황장애 탈출구는 체계적인 치료

'죽을 듯한' 공황장애 탈출구는 체계적인 치료

최은미 기자
2011.10.29 12:05

[건강상식]공황장애란 무엇?

공황장애는 환자에게 극도의 공포를 안겨주지만 실제 생명에 위협을 주진 않는다. 정신병으로 발전하는 일도 없다.

공황발작은 증상 자체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비슷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심장 마비로 죽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공황 발작 때문에 우리 몸의 자율 신경 계통에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만 공황 발작이 그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강은호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분명 '불안'하고 '불편'한 병이지만 그 증상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단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공황의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공황발작을 경험한 사람들은 내가 나 자신을 조절할 수 없다는 심한 무력감에 시달리면서 스스로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황장애가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과 같은 정신병으로 발전하는 일도 없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여러 번의 공황발작을 경험해 본 사람은 '이제 그 끔찍한 일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것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아파지기 전에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무언가 불안해지면서, 기분이 나빠진 뒤 본격적으로 악화되는 경험을 하는 방식이다.

이미 공황발작을 경험한 사람들은 전조 증상이 생기면 공황발작의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더 불안해져서 공황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

알아둬야 할 것은 공황발작이 잠을 자는 도중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홍 교수는 "자다가 공황발작이 발생하면 깜짝 놀라서 일어나게 되고 그날 밤 잠은 완전히 설치게 된다"며 "야간발작도 흔한 일인 만큼 놀라거나 의사가 오진한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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