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스, 美 블룸에너지에 177억 장비 단독 공급…AI 전력 시장 뚫었다

코세스, 美 블룸에너지에 177억 장비 단독 공급…AI 전력 시장 뚫었다

김건우 기자
2025.12.02 15:10
코세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코세스
코세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코세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코세스(34,900원 ▲2,900 +9.06%)가 글로벌 1위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코세스는 블룸에너지와 약 17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AI 서버용 전극 셀(Cell) 자동화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건이다.

코세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자동화 장비의 설계, 제조, 판매 및 설치 일체를 담당하는 턴키(Turn-key) 방식을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다국적 장비 회사들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을 거쳤으며, 약 1년간의 공동 개발 및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 생산 능력의 본격적인 확대를 앞두고, 기술력과 대응 능력을 갖춘 한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낙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주는 전공정인 셀(Cell) 라인에 적용되며, 향후 후공정인 IC(Interconnect) 라인용 장비 수주도 추가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연료전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이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2026년 2.5GW(기가와트), 2027년 5GW에 이어 2030년까지 14GW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GW 규모의 전극 셀 라인 구축에 약 5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코세스는 본업인 반도체 장비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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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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