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궁금하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사람사는이야기? 궁금하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언주 기자
2013.01.15 16:33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올 해 전시는 사물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철없는 현대인들 철들게 하는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오세요."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사진)은 15일 올 한해 박물관의 전시일정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다양한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특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관장은 "요즘 현대인들은 꼭 제철 음식을 먹지 않아선지 철이 언제 가는지도 잘 모르고 바삐 사는 것 같다"며 "민속박물관이 선보이는 전시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로 마련한 '종가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전(2013년 11월27일~2014년 2월3일)이 눈에 띈다. 단순히 유물이나 자료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종가의 생활문화와 정신을 통해 시대와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어서다.

천 관장은 "종손·종부 등 종가 사람들이 전시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큐레이터' 방식을 택해 준비 중"이라며 "현장감과 사실성이 극대화된 전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민속박물관은 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아리랑을 국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자 동경과 오사카에서 '아리랑 로드'(가제, 2013년 6월~8월)전시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개최한 '아리랑 기획전'이 무형유산 전시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향후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도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10일부터 열리는 '이병찬 기증전-오방색의 발견'(가제)을 시작으로 '경남민속문화기획전' '한·중 교류 기획전-옛 북경의 생활문화' '이동영 기증전' '말띠 해 기획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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