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남궁민 본부장은 누구?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14일 취임식 때 어머니와 장모를 모셨다. 공적인 자리에 부모님을 모시는데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효도하는데는 공과 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 모시지 못했다. 어머니와 장모는 취임식장에서 남궁 본부장을 지켜봤지만 부인은 취임식장 근처에도 못 갔다. 결국 장모에게 한 소리 들었지만 부모님을 모시는 것과 부인이 오는 것은 다르다고 판단했다.
남궁 본부장은 효도나 어른 공경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옛날 사람이다. 일을 우선한다는 점, 업무에서 원칙을 강조한다는 점도 반들반들한 현대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우직한 옛 분위기를 풍긴다.
남궁 본부장은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부모님은 공부 잘하는 아들이 판검사 되기를 원했지만 남궁 본부장은 법대에 가서도 사법고시가 아니라 행정고시를 선택했다. 법조인보다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었다.
결국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1년 체신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천 우체국장을 지냈고 옛 정보통신부에서는 금융기획과장, 법무담당관, 정보화기반과장, 총무과장 등을 역임하며 정보화와 금융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에서 정보통신학으로 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정보통신 산업정책관을 맡아 IT융합과 신기술 창출을 진두지휘했다.
남궁 본부장은 마라톤 매니아로 풀코스를 10차례 완주했다.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을 하듯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추진력이 강하다. 에너지 절약 겸 운동 겸 9층 집무실을 매번 걸어서 오르내린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며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직원들 사이의 신망이 두텁다. 직원간의 화합과 인화를 중시하지만 원칙은 철저히 고수한다.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며 취미는 독서와 테니스.
△1955년 12월생(53세) △강원 홍천 출신 △1974년 춘천고등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2년 춘천우체국 통신과장 △1993년 제천우체국장 △1997년 대통령비서실 △1998년 정보통신부 금융기획과장 △1999년 정보통신부 법무담당관 △2002년 정보통신부 총무과장 △2003년 강원체신청장 △2004년 정보통신부 감사관 △2007년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2008년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정보통신산업정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