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야전사령관' 김재홍 KOTRA 사장

'수출 야전사령관' 김재홍 KOTRA 사장

유영호 기자
2016.03.15 11:22

[머투초대석]산업·무역정책 31년 ‘외길’… 지금은 현장서 수출기업과 한몸

‘수출 야전사령관’.

무역투자 진흥을 전담하는 KOTRA 김재홍 사장을 일컫는 별명이다. ‘총성 없는 전쟁’으로 일컬어질 만큼 세계 수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KOTRA가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수출 기업과의 접점을 넓힌 덕분에 얻은 별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2일 KOTRA 사장에 취임했다. 행시 26회로 1983년 공직에 입문해 2014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퇴임하기까지 31년 동안 산업·무역·통상 분야에서 일했다. 공직 시설 항상 비전과 계획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추진한다는 평을 들었다.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부품·소재 특별법 효력 연장,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발굴, 산업융합촉진법 제정 등을 주도했다.

2013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성장동력실장 재직 당시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특허분쟁을 대화로 풀도록 중재해 주목 받았다.

우리나라 산업기술 R&D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기술센터를 설립한 것 역시 정부 안팎에서는 유명한 일화다. 2002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으로 재직할 때 ‘과도한 사업을 벌이지 말라’는 감사원 지시에도 불구하고 산업기술 혁신을 위해 기술센터가 필요하다는 의지로 밀어 붙였다.

하지만 ‘괘씸죄’로 3년간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은 채 감사원 감사를 받는 고초를 겪었다. 김 사장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만 생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결국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좌우명은 ‘사별삼일에 괄목상대, 붕정만리에 기불탁속’이다. 고3 졸업식 날 담임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준 글귀로 ‘선비는 사흘을 떨어져 있으면 눈을 부비고 바라볼 정도로 자신을 정진해야 하고, 큰 새는 만리 먼 길을 날아가는 도중에 배가 고파도 좁쌀은 쪼아 먹지 않는다’는 뜻. 비리와 불의에 타협하지 말고 큰 길을 가라는 의미다.

◇김재홍 KOTRA 사장 약력

△1958년생 △중앙고 △한양대 행정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 △한양대 행정학 박사 △행시 26회 △통상산업부 법무담당관 △산업자원부 균형발전정책담당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투자정책관·신산업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단국대 석좌교수 △KOTRA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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