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일 만에 1440원대…엔화 강세·롱스탑에 급락

원/달러 환율, 19일 만에 1440원대…엔화 강세·롱스탑에 급락

최민경 기자
2026.01.26 09:3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90.07)보다 7.47포인트(0.15%) 상승한 4997.54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3.93)보다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8원)보다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2026.01.2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90.07)보다 7.47포인트(0.15%) 상승한 4997.54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3.93)보다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8원)보다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2026.01.26.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원 내린 1446.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144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7일(종가 기준 1445.8원) 이후 19일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달러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엔화 초강세가 꼽힌다. 주말 사이 일본과 미국이 엔화 추가 약세를 차단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달러/엔이 급락했고, 아시아 통화 전반의 동반 강세로 이어졌다. 원화 역시 엔화 흐름을 따라간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환율이 고점 부근이라는 판단 속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 롱스탑(매수 손절)이 나타나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원/달러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에 베팅했던 자금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조짐도 뚜렷하다. 5대 은행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고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달러 보유 규모가 크게 줄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달러 매수 증가 폭이 급격히 둔화되고 원화로 되파는 환전 수요도 늘어나면서 매수 일변도 분위기가 약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급락 이후 144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환율 상승 동력이 약해질수록 달러 매도 흐름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측 기관들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약세 흐름 등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말 환율을 1400원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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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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