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괴물이야" 돌까지 던져...'전신화상 트라우마' 고백한 배우

"넌 괴물이야" 돌까지 던져...'전신화상 트라우마' 고백한 배우

김소영 기자
2025.12.16 05:15
고준이 어린 시절 겪었던 전신화상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고준이 어린 시절 겪었던 전신화상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준(47)이 전신화상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고준이 절친인 배우 조재윤과 개그맨 이상준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박경림이 "어릴 때 유치원도 자주 옮기고 적응을 잘 못 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고준은 "있다. 지금은 어른이 돼서 상처를 극복했다. 기억은 못 하는데 제가 한 살도 되기 전에 전신화상 환자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커피포트에 우유를 데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제가 전깃줄을 잡아당겼다. 키가 작으니까 팔과 배에만 화상을 입었는데 엎질러진 물에 앞으로 넘어지며 전신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고준은 "유치원 때부터 가족 아닌 사람들을 만나는데 놀림을 너무 많이 당했다. '넌 괴물이다. 넌 왜 우리랑 달라. 외계인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돌로 맞아본 적도 있다. 저 자신을 지켜야 하다 보니 방황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본인은 물론 어머님이 죄책감이 심했을 것 같다는 말에 고준은 "덕분에 훌륭한 배우가 됐다고 말씀드리는데도 항상 눈물을 훔치신다. 전혀 신경 안 쓰셔도 된다. 어머니 아니었으면 이렇게 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고준은 오히려 화상 흉터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그는 "화상 때문에 눈치를 너무 많이 봤다. 트라우마를 못 이겨 병원을 갔는데 5세 정도 된 소녀가 하얀 원피스에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왔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 소녀가 휴지통에 모자챙이 닿아 모자가 벗겨졌는데 전신화상이라 머리털이 얼마 없었다"라며 "그때 '내 상처는 저 아이에 비하면 너무 작구나'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안 좋은 마음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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