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첫 결실<1>]서울 강남지구 A2블록 912가구 14일 입주 돌입

이명박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이 시행 3년4개월만에 첫 결실을 맺는다. 이달 14일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2블록이 입주민을 맞으면서, 보금자리주택이 무주택자들에게 내집마련의 희망을 안겨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됐다.
보금자리주택은 앞으로도 서울 서초, 경기 고양 원흥·하남 미사 등 시범지구 입주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선도사업지인 강남지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직접 나서 강남지구 입주를 꼼꼼히 챙기는 이유도 공기업으로서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이 집약됐다는 자부심 외에 보금자리주택을 선택한 입주자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는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 93만9000㎡ 규모로 6713가구를 지어 1만8416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산, 싱그러운 바람, 맑은 물 등 자연과 대화하는 숲속 '공원 도시'(Park City)를 개발 콘셉트로 설정했고 대모산, 세곡근린공원, 범 바위산 등 7개 차별화된 공원과 세곡천 주변 환경을 복원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마을'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첫 입주 사업지인 912가구(59㎡, 74㎡, 84㎡) 규모의 A2블록은 20층이 넘는 고층 동이 없고 동간 거리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각종 잔디공원과 녹지와 같은 조경이 일반단지의 2배 규모로 조성, 대단지임에도 답답한 느낌을 찾을 수 없다.
단지 뒤편 대모산과 중심가로 사이 생태통로는 문주와 꽃담 등의 '한(韓)스타일'로 꾸며 이전 택지지구에서 선보인 조경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주차는 모두 지하화했고 지상에는 생활·녹지공간으로 꾸몄다. 보육시설과 경로당에는 지열·태양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각 가정에는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절약시스템을 갖췄다. 학교도 개교 준비가 순조롭다.

단지옆 세곡1초등학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중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단지내 상가도 분양을 마쳐 입주민들의 불편없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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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구 A2블록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법에 따라 90일내 입주의무, 5년간 거주의무, 8년간 전매금지 등의 조건이 있어 입주시 유의해야 한다.
이지송 LH 사장은 "강남지구에선 보금자리주택의 실속과 강남의 편의성, LH의 창의성이 결합된 LH 보금자리주택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H는 원활한 입주 지원을 위해 A2블록 단지 관리사무소에 국토해양부·교육청·강남구청 등 유관기관 및 시공사와 합동으로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잔금납부 안내, 하자접수, 민원 등 원스톱(One-stop) 입주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