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서막, 현대차-현대그룹 제안서 제출

전쟁의 서막, 현대차-현대그룹 제안서 제출

서명훈, 신수영 기자
2010.11.15 15:40

(상보)채권단에 입찰서류 제출 완료

현대차(674,000원 ▲65,000 +10.67%)그룹과 현대그룹이 15일 오후 2시30분경 나란히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류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올해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현대건설 인수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어느 과녁에 가서 꽂힐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은 이날 "접수 마감인 오후 3시 현재 2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모두 서류접수를 완료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서류 접수처인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숙식하며 지난 14일 최종 확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심사에 돌입했다. 채권단 주변에서는 비가격 요소의 비중이 과거 사례(3분의 1수준)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먼저 서류를 접수한 곳은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접수마감 시간보다 약 1시간30분 가량 일찍 도착한 뒤 2시30분께 5개 박스 분량의 서류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서류 접수에 앞서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한 심사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곧이어 3개 박스 분량의 서류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은 서류 접수 전 기자들과 만나 "경제적 가격을 써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현대그룹측이 가격을 예상보다 높게 썼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요인들을 두루 감안해 경제적인 가격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사회적 관심사 등을 감안해 포토라인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 다시 입장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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