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개인·신용정보 유출 43.3만명 이상"

현대캐피탈 "개인·신용정보 유출 43.3만명 이상"

오상헌 기자
2011.04.10 15:26

42만명外 신용등급 유출,1.3만명 대출비번도 해킹...정태영 "죄송하고 수치스러워"

캐피탈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고객 43만3000명 이상의 개인정보와 신용정보가 해킹을 통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자체 조사를 통해 해커 검거와 고객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해 고객 수가 더 늘 가능성이 커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10일 "해커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42만명 외에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도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 1만3000명의 프라임 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도 해킹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42만명 외에 추가 해킹된 고객이 있고 이 중 일부는 신용등급도 해킹된 것 같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캐피탈의 신용대출 상품인 프라임론 고객 1만3000명은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회견에서 "현재 파악한 바로는 고객의 직접적이고 금전적 피해는 없고 그럴 가능성도 없는 것 같다"면서도 "사태 전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나중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고객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정 사장은 "그간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히 정보관리를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해 개인적으로 죄송스럽고 수치스럽다"며 "사건 인지 이후 단 30분이나 1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질책은 하시되 비난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캐피탈은 "비번 등이 유출된 프라임론 고객들에겐 전화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리고 패스재발급을 권하고 있다"며 "프라임론패스는 당사 금융거래에만 사용되고 고객 본인 확인 없이는 대출이 불가능하므로 고객들의 금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보안 수준을 대폭 강화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고객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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