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달 첫 전단지 판촉 행사...육류, 채소 등 주요 할인 품목 구성
최근 3년간 식재료 매출 신장률 20%대... 장보기 특화점 확대 전략

편의점 CU가 육류, 야채 등 인기 신선식품 할인 품목으로 구성한 '전단지'를 제작한다. 그동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었던 전단 행사를 도입해 장보기 시장으로 경쟁 영역을 넓히겠단 전략이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근거리 채널에서 소용량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 시장 변화에 대응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부터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를 연상시키는 상품 전단을 제작해 점포 출입문과 카운터, 시식 공간 등에 비치한다. 편의점이 오프라인용 행사 전단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단은 추가 할인과 1+1 등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고추장 삼겹살 구이, 한우 불고기, 삼겹살, 샤인머스캣, 거봉, 사과, 두부, 생란, 콩나물 등 식재료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CU는 9월 한 달간 과일, 채소, 정육 등 식재료와 냉장·냉동 상품 등 90여종의 장보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이용 삼겹살 500g 1만1700원, 한우 국거리 200g 9900원, 계란 30구 7920원, 부침두부 1300원, 콩나물 270g 2300원, 사과 1kg 8500원 등에 선보인다.
CU 관계자는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주요 장보기 할인 상품과 할인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단을 제작했다"며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신선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이 담배, 가공식품 판매 중심 채널에서 식재료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하려는 건 장보기 시장 수요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최근 장보기 시장은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용량 측면에선 트레이더스 등 대용량 구입에 특화한 채널과 함께 필요한 만큼 소용량을 선호하는 수요로 이분화됐다. 편의점은 이 가운데 소용량 수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식재료 매출도 대폭 늘어났다. CU의 식재료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4.2%, 2024년 18.3%, 2025년 18.7%, 2026년(1~8월) 20.0%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구성비도 달라졌다. 전체 상품 중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2018년 10.9%에서 올해 2분기에는 13.9%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담배 매출 비중은 41%에서 35.9%로 낮아졌다.
CU는 주택가 입지에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위주로 구색을 갖춘 '장보기 특화점'을 현재 300개에서 연말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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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 장보기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장보기 행사, 특화 점포, 퀵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방식으로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공략해 편의점을 생활밀착형 쇼핑 채널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 경쟁사들도 장보기 특화 점포를 키우는 추세다. GS25는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FCS)을 연내 1100호점까지 확장하고, 세븐일레븐도 현재 100여 개점을 운영 중인 신선특화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