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수면패턴 분석…질병청, 10만명에 'AI 건강리포트' 발송

만성질환·수면패턴 분석…질병청, 10만명에 'AI 건강리포트' 발송

홍효진 기자
2026.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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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 예시. /사진제공=질병관리청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 예시.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중 수신에 동의한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리포트'를 시범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당초 올해 시범사업 목표인 1500명을 넘긴 10만명이 맞춤형 건강리포트 수신을 희망했다. 이에 청은 신청자 전원에게 리포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1일부터 5주에 걸쳐 순차 발송되며 수신 동의 대상자별로 수신 시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리포트는 지난 20년간 누적된 500만건 이상의 국가건강조사 빅데이터를 정제해 AI 학습용 핵심 데이터로 구축한 게 특징이다. 질병청은 AI 분석의 의학적 신뢰도를 위해 의료, 헬스케어, AI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은 개인의 신체 지표와 생활 습관을 정밀 분석해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 위험도를 예측한다. 거주지 및 성별·연령이 유사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내 건강 위치를 직관적인 신호등과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국민 편의성과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카카오 알림톡(또는 문자)을 통해 리포트를 즉시 열람하고 내려받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포트를 읽기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 AI가 핵심 실천 사항을 요약해 설명해 주는 '맞춤형 1분 동영상' 기능도 제공한다. 이미 약을 복용 중인 사람과 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구분해 대상별로 적합한 건강관리 정보도 담긴다.

질병청은 이번 리포트 발송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엔 홍보 누리집에 '지능형 24시간 AI 건강상담 챗봇'을 연계 구축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국민도 간이 설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대국민 개방을 추진한다. 2027년부턴 연간 약 23만명에 달하는 모든 조사 참여자에게 서비스를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 데이터를 다시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AI를 활용한 공공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AI 건강리포트가 국민 개개인의 건강 습관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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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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