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반성장·상생 취지 맞춰 '소모자재 구매대행'업 포기… 지분 매각키로
삼성이 1일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맡아왔던아이마켓코리아(7,340원 ▼70 -0.94%)(IMK)의 지분을 매각키로 함에 따라 누가 인수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삼성은 인수합병(M&A)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이미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수 대상자가 생각보다 빨리 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삼성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이라는 취지에 맞는 인수 대상자가 나온다면 누구에게라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취지에 부합하는 원매자가 나타난다면 가장 좋다"며 "현재 여러 곳과 얘기가 진행 중에 있어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나 매각 대상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이라는 화두를 감안한다면 일단 대기업은 인수 후보자에서 제외된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에 매각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기업이나 관련 계열사 역시 매각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MK의 지난해 매출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르고 시가총액 역시 94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이 인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이 보유한 지분 가치만 5600억원이 넘는데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생각한다면 매각대금은 8000억원 이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여러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인수하거나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축이 돼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 진다. 삼성이 '조합이나 단체가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IMK의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10.6%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기(10%)와 삼성중공업(7.2%), 삼성SDI(5.5%), 삼성엔지니어링(5.3%)이 주요 주주다. 이밖에 삼성코닝정밀소재가 3.9%, 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이 각각 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