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에디션, "전통 미학이 스며든 현대가구 '지향'... 가구 브랜드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선봬"

이스턴에디션, "전통 미학이 스며든 현대가구 '지향'... 가구 브랜드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선봬"

고문순 기자
2025.07.23 16:48

"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닌, 동양적 미감과 일상의 감성을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대표의 말이다.

현대적인 감각과 기능성을 결합해 전통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이 아닌, 전통 미학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현대 가구를 지향하고 있는 이스턴에디션은 한국적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스턴에디션은 임대선, 양태오, 홍혁진 대표가 선보인 가구 브랜드로, 최근에는 논현동에 총 5개 층으로 구성된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를 오픈하기도 했다.

아래는 브랜드 강점부터 아틀리에 오픈하기까지 임대선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임대선 대표/사진제공=이스턴에디션
임대선 대표/사진제공=이스턴에디션

-귀사 브랜드의 이름에 담긴 의미나 철학이 있다면.

▶'이스턴(Eastern)'은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미학적 기반을 의미하며, '에디션(Edition)'은 동시대적 해석을 통해 이를 새롭게 발행하고 제안하는 작업을 뜻한다. 또한 '에디션'이라는 단어에는 한정판, 정제된 결과물이라는 이미지도 담겨 있어, 하나하나의 제품과 공간에 담긴 디테일과 진정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태도를 표현하기도 한다. 즉, 한국을 넘어 동양에서 비롯된 미학을 예술품과 같은 '에디션'으로 선보이겠다는 신념을 담았다.

-이스턴에디션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가.

▶이스턴에디션은 '시간이 쌓이는 공간, 감각이 머무는 가구'를 만드는 브랜드이다. 단순한 가구 제작을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담아내는 매개체의 역할을 추구한다. 이스턴에디션의 비전은 단순히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철학과 태도를 공유하는 고객, 파트너, 작가들과 유기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내를 넘어 동양의 미학을 세계 무대에서 동시대적인 언어로 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스턴에디션만의 차별화된 전략 혹은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큰 강점은 '철학이 있는 디자인'이다. 단지 유행을 따르는 가구가 아닌, 고유의 철학과 미감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물이기에 다른 브랜드와의 본질적인 차별점이 존재한다. 또한 디자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간의 흐름 속에서 조화롭고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것을 중요시하며 가구뿐 아니라 향, 도자기 등 브랜드 철학이 담긴 다양한 일상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 덕분에 호텔, 갤러리, 상업 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 프로젝트에서도 깊이 있는 브랜드 협업이 가능해지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턴에디션
사진제공=이스턴에디션

-최근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를 오픈했다. 오픈 배경은?

▶올해 6월 24일 논현동에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를 오픈했다. 이스턴에디션은 브랜드 론칭 이후 줄곧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닌, 동양적 미감과 일상의 감성을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자 노력해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자사의 디자인 언어와 철학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는 그 철학을 가장 밀도 높게 구현한 공간이다. 단순한 쇼룸이 아닌, 브랜드의 언어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고객과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 가구뿐만 아니라 차, 서적, 향, 자연 등을 통해 브랜드의 다층적인 내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이스턴에디션이 지향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표본'으로서 마련됐다.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 공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스턴에디션 아틀리에는 총 5개 층으로, 층마다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 1, 2층의 '아카이브'는 브랜드의 시작점이자 핵심 철학이 반영된 전시 공간이다. 가구는 물론 각종 공예, 향, 조명 등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무기교의 기교', 자연의 질감과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균형과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러한 태도를 아카이브 공간 전체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3층은 '무미(無味)' 티 하우스이다. 이스턴에디션이 큐레이션 한 차와 기물들을 통해 동양의 풍류와 미감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차와 향이 어우러지며 브랜드가 영위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경험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4층 라운지는 현대적 사랑방의 모습을 담아 책과 공예품, 가구와 함께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마지막 루프탑 정원은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과 조우하는 공간이며,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적 배려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인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자연 조경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의 가구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현재 가구 시장은 단순한 기능성보다 '삶의 맥락과 감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스턴에디션은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제품과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자연에서 비롯된 재료와 형태, 시간을 견디는 구조, 사용자의 감정에 귀 기울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에게 감각적 만족과 정서적 공명을 동시에 전하고자 한다. 또 단순히 가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제안하는 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 본질 중심의 대응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이스턴에디션은 단기적인 매출 증가보다는 '지속 가능한 정체성의 구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를 하나의 철학적 세계관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첫 번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양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전통주, 세라믹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 철학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스턴에디션 스테이(Stay)'와 같은 공간 프로젝트도 추후 진행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젊은 작가, 공예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깊이와 감각을 끊임없이 경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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