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 1년새 4배 올라"..중동 전쟁으로 알루미늄·플라스틱·물류비 상승까지 겹쳐 IT·가전업계 전반에 원가 압박이 커지면서 수익성 관리가 기업들의 최대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패널 가격 상승에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물류비 부담까지 겹친 탓이다.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올해 1분기 40~50% 상승했고, 2분기에는 20%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2분기말 최종 소비자 가격이 25%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원가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4% 수준이던 제조원가 내 메모리 비중은 최근 40%까지 확대됐다. 도매가 800달러 수준의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비용이 약 63달러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29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가격이 약 4.6배 오르면서 전체 제품 원가도 55.7% 상승한 셈이다. 모바일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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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조달·재고' 3중고 떠안은 정유사들
이란사태 장기화로 정유업계가 '원가·원유조달·재고'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정유사들이 그대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중장기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폭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정유사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아랍 라이트(경질유) 5월 인도분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랍 라이트는 국내 정유사들이 많이 수입하는 유종 중 하나로 여타 유종 가격의 대표 기준점 격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방면 얀부항을 통해 수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아랍 라이트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아람코에서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에 추가로 붙는 OSP(공식판매가격) 프리미엄의 경우 배럴당 40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처음으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이뤄진 가운데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프리미엄이 4월분(배럴당 2. 5달러) 대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아람코의 월간 계약 가격은 두바이유(혹은 오만유)에 프리미엄을 가감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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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동선 최적화… '간단한 장보기' 70m 안에서 해결
# 주부 김영진씨(43)는 저녁 메뉴로 대패삼겹살찜을 하기 위해 31일 문을 연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찾았다. 삼겹살, 버섯, 숙주, 양배추 구입은 직선거리 30m 안에서 전부 해결됐다. 레피세리는 롯데의 'L'에 식료품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epicerie)를 합친 말로 최고급 식자재를 공급하겠다는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식료품관이다. 약 1820㎡(550평)의 서울 동북 상권 최대규모 매장으로 요리를 위해 방문한 고객과 밀키트나 식음료만 구입하는 고객의 동선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웅 축수산팀 바이어는 "간단한 장만 보려면 직선거리 70~80m면 쇼핑이 끝난다"며 "상황에 맞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동선을 특화한 매장"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노원구가 50만 인구를 배후로 둔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의 구매주기와 수량, 우선순위 등 구매패턴을 분석해 매장을 꾸몄다. 실제 매장에선 구매빈도가 가장 높은 초신선 제철 소포장 과일을 맨 앞에 배치한 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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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선택지에 특별한 혜택 존재감 뽐낸 'BMW 7시리즈'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사진)가 지난 1월과 2월 연속 수입 대형세단 판매 1위에 오르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순수전기차 모델 i7을 포함한 BMW 7시리즈는 총 1131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고르게 판매가 확대됐다. 우선 BMW 740i xDrive가 557대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BMW 740d xDrive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384대가 판매됐다. BMW i7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750e xDrive가 각각 115대, 75대 팔렸다. 업계 안팎에서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 하나의 모델 시리즈에 내연기관,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BMW만의 상품전략이다. 전동화 시대에도 고유의 디자인 언어와 헤리티지(전통), '운전의 즐거움'을 일관되게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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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뛰었나… 거침없던 D램값 숨고르기
급등하던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부담에 따른 거래위축과 PC·모바일 중심 전방수요 둔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실적에 반영되는 계약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 업황의 상승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7일 PC용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16GB(기가바이트) 현물가격은 37. 5달러로 한 달 전보다 5. 2% 떨어졌다. DDR5 현물가격은 지난 18일 39. 8달러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월말 대비 현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한 것은 최근 6개월 사이 처음이다. D램 가격상승을 주도해온 DDR4 역시 최근 들어 조정흐름을 보인다. 지난 2월말 79. 9달러까지 오른 DDR4 16GB 제품가격은 최근 74. 7달러로 내려앉았다. 한 달 새 6. 5%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 2월 상승세가 둔화한 후 3월 들어 하락조짐이 나타났다. 현물가격은 중소 세트업체나 모듈업체가 거래하는 유통시장 가격으로 메모리제조사와 대형고객 간에 형성되는 계약가격과는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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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익스프레스 인수전, 복수기업 참여"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분리매각을 추진한 SSM(기업형 슈퍼마켓) '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복수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추진한 M&A(인수·합병)가 잇따라 실패하며 청산(파산) 위기가 고조된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분리매각을 성사시켜 활로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31일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에 복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명과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후속협의를 진행 중이란 이유에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입찰 마감일 이후에도 추가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것"이라며 "인수의향서 제출기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결과가 의외란 반응이 나온다. 직원급여도 밀릴 정도로 자금난이 가중된 부실업체를 인수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예상을 깨고 경쟁입찰 구도가 형성돼서다. 다만 앞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GS리테일, 롯데쇼핑, BGF리테일, 쿠팡, 컬리 등 유통사를 비롯해 육가공업체 하림그룹과 건자재·금융사업이 주력인 유진그룹 등은 이번 인수전 참여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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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진에어까지 허리띠 졸라맨다…대한항공 계열 전사 비상 경영
중동발 고유가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진에어가 오는 4월부터 비상 경영에 들어간다.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진에어까지 가세하면서 대한항공 계열 5개 항공사가 모두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나서게 됐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 공지를 통해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폭등으로 경영 목표 달성과 사업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4월부로 전사적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수익성 극대화와 불요불급한 지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업무 절차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를 내실을 더 단단히 다져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이로써 대한항공 계열 항공사들은 사실상 모두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비상 경영을 시행 중이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전 우기홍 부회장 명의 공지를 통해 4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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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협회 "중동사태로 생산 차질 없어…원자재 재고 사전 확보"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원자재 수급과 관련해 현재 생산 공정에 직접적인 차질이 없고, 단기적 수급 불안의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31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헬륨, 브롬화수소 등 모든 필요한 원자재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생산 공정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별로 복수의 조달 경로를 운영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급 불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그간 다양한 공급망 불확실성 상황에 대비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왔다"며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서도 이런 틀에 기반해 대응하고 있고, 정부와 수급 현황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동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반도체 업계는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함께 대체 공급처 확보 등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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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사명 'LIG D&A'로 변경…"글로벌 기업 도약"
LIG넥스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Aerospace)로 변경했다. LIG넥스원은 31일 경기 용인하우스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새 사명인 LIG D&A는 방위산업(Defense)과 항공우주(Aerospace)를 결합한 것이다. 기존 방산 역량에 첨단 우주 기술력을 더해 미래 전장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IG D&A는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하며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위성체계, 차세대 항공무장체계, 무인 플랫폼 등 미래 국방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중동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IG D&A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미래 기술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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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명예회장 "HD현대 오랜 불황 지나 재기, 큰 보람이자 영광"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이 "이란 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HD현대는 각 사별 리스크 전담팀 구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명예회장은 3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선, 에너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각 사업의 전동화와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권 명예회장은 "2014년 이후 회사가 오랜 불황을 지나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매우 큰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인재를 키우고, 기술에 투자하고, 기본 체력을 다져 온 회사라면 일시적 위기가 오더라도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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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산업 시멘트, 과도한 규제로 경쟁력 약화"
"시멘트산업은 폐기물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 건설 기초소재 공급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순환경제 핵심 인프라임에도 일부 규제는 환경보전이란 취지를 넘어 재활용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원가경쟁력 확보를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멘트업계를 비롯해 제조업계가 불필요한 규제에 가로막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의원입법'이 규제심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불필요한 규제를 과도하게 양산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상무는 31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국내외 규제환경의 진단과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제84회 한국산업발전포럼(KIAF)'에서 "제조업 전반이 과도한 규제와 느린 제도 개선으로 경쟁력이 제약되고 있고, 시멘트산업이 그 대표적 사례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혼합재 사용 확대 등 현실적인 감축수단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KS 기준 및 염화물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형식과 절차 중심 규제를 완화하고 실제 위험성에 기반한 합리적 규제로 전환하는 한편, 부처 간 중복과 충돌 규제 정비와 현장 실증을 반영한 상시 규제개선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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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D램 현물가 한달 새 5%↓…메모리 업황은 견조
급등하던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 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위축과 PC·모바일 중심 전방 수요 둔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실적에 반영되는 계약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황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7일 PC용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16GB(기가바이트) 현물가격은 37. 5달러로 한 달 전보다 5. 2% 떨어졌다. DDR5 현물가격은 지난 18일 39. 8달러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월 말 대비 현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한 것은 최근 6개월 사이 처음이다. D램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DDR4 역시 최근 들어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79. 9달러까지 올랐던 DDR4 16Gb 제품 가격은 최근 74. 7달러로 내려 앉았다. 한 달 사이 6. 5%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 2월 상승세 둔화 후 이달 들어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물가격은 중소 세트업체나 모듈업체가 거래하는 유통시장 가격으로 메모리 제조사와 대형 고객 간 형성되는 계약가격과는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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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원가-원유 조달-재고' 트리플 리스크 떠안은 정유업계
이란 사태 장기화로 정유업계가 '원가·원유 조달·재고'라는 3중고에 직면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정유사들이 그대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중장기 사업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정유사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아랍 라이트(경질유) 5월 인도분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랍 라이트는 국내 정유사들이 많이 수입하는 유종 중 하나로, 여타 유종 가격의 대표 기준점 격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방면 얀부항을 통해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아랍 라이트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아람코에서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에 추가로 붙는 OSP(공식판매가격) 프리미엄의 경우 배럴당 40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뤄진 가운데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프리미엄이 4월분(배럴당 2. 5달러) 대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아람코의 월간 계약 가격은 두바이유(혹은 오만유)에 프리미엄을 가감해 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