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메모리 빅3 이어 난야·CXMT도 뛰어들어…"생산능력 확보가 가장 큰 경쟁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은 물론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반도체 생산 팹(공장) 건설 의지를 밝힌 배경에는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메모리) 수요가 있다. 수요는 폭발적인 반면 공급은 제한되면서 고객사들이 오히려 메모리를 얻기 위해 로비를 벌이는 판이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반도체 가격은 치솟고 IT(정보기술) 업계 전체가 자칫 시장 위축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생산능력 확대 총력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제조사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공급난은 상상 이상이다. 지난 15일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최대 100% 증가"를 말한 최 회장은 앞서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기념한 외신 인터뷰에서도 "고객사들은 (향후 5년 내에) 현재보다 5~6배 많은 공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AI 관련 자본 지출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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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파트 맞춤형 AI홈 솔루션 '씽큐온' 1만 세대 돌파
LG전자가 아파트 맞춤형 AI(인공지능)홈 솔루션 공급을 늘리며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이앤씨 주거 브랜드 '더샵'에 공급해 온 씽큐온이 누적 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한다. 입주민은 이를 활용해 LG전자 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마치 대화하듯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 끄고 로봇 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라고 여러 명령을 한번에 내려도 기억하고 실행한다. 또 여러 가전을 한 번에 켜고 끄거나 "침실에 있는 조명 모두 꺼줘" 등 공간별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LG전자는 AI홈 플랫폼 '씽큐' 앱을 통해 제공 중인 아파트 특화 기능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의 적용 세대도 올해 1분기 기준 30만 세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조명·난방·환기·콘센트·가스밸브 제어 △방문 이력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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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日 전력시장 첫 진출…기타니혼전선과 공급 계약
LS에코에너지가 일본 전력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일본 기타니혼전선과 배전용 6. 6kV 케이블(CVT) 연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타니혼전선은 도호쿠전력의 자회사로 일본 주요 전력사에 배전용 케이블을 공급한다. 일본 전력시장은 고유 기술 규격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 일본 법인(LSCJ)과 협력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일본 시장 거래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잠정 기준)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동욱 LS-VINA 장동욱 법인장은 "기술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공급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을 비롯한 미국·유럽 등 선진 전력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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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자사주 2071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약 2071만주를 소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발행주식 총수(약 2억2000만주)의 9. 4%이자 전일 종가 기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핵심 인재 채용 및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약 3%를 제외한 자사주 전부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240만주, 145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었다. 2024년 중간배당을 도입한 이래 사업 및 투자 성과에 따라 매년 주당 250원 이상의 배당을 지급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자와의 소통도 이어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또 정기·중간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주주 친화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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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기아 신형 니로 공개…"동급 최고 연비·안전성 확보"
기아가 대표 차종 '니로'의 신형 모델을 내세워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10일부터 '더 뉴 니로'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니로는 1. 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6인치 휠 기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PS) △최대 토크 27. 0㎏·f·m △최대 복합연비 20. 2km/ℓ의 성능을 확보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워크 어웨이 락 △스테이 모드 △디지털 키 2 △10 에어백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고도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탑재해 편의성과 안전성도 챙겼다. 기아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스테이 모드 등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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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유럽 공략 가속..범용 석유제품서 스페셜티로 확대 모색
석유화학 업황이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GS칼텍스가 유럽에 판매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생산한 석유화학 제품을 유럽 내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에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범용 제품 중심의 판매망을 구축한 뒤 향후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새 지사를 설립했다. 전남 여수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MFC)에서 생산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유럽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가 2022년 말 여수 MFC를 준공한 이후 약 3년만에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나선 셈이다. 해당 설비는 나프타뿐 아니라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7만톤 등이다.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공급 과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판매처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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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보조금·고유가 '호재 신호'… 전기차 풀액셀, 캐즘 뚫는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섰다. 연초부터 빠르게 확정된 정부 보조금과 전기차 판매업체들의 할인경쟁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고유가 흐름까지 겹치면서 장기화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올해를 기점으로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57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월부터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 반면 같은 기간에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91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1% 줄었다.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9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넘어섰지만 두 달 만에 다시 역전되며 캐즘이 장기간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판매량 역전에 성공하며 시장흐름이 바뀌는 변곡점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은 기아가 1만4701대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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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하청노조 교섭요구 쏟아진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과 함께 하청의 교섭요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란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노사분쟁까지 확대되는 '내우외환'으로 재계의 경영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진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소속 하청노조들은 10일 노란봉투법 시행에 맞춰 순차적으로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하청노조 조합원은 총 13만7000명 수준이다. 민주노총은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는 원청을 상대로 결의대회, 나아가 7월15일 총파업까지 예고했다. 재계는 무리한 교섭요구, 이에 뒤따를 파업이 정상적 경영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파업 빈도·강도증가, 생산손실로 GDP(국내총생산)가 10조~15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관세정책 여파가 여전한 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마저 위축되는 것이다. 재계는 이란사태 장기화로 물가·환율·금리가 동시에 치솟는 '3고(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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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재사용' 삼성, 공급망 리스크 줄인다
중동전쟁 여파로 헬륨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헬륨 재사용 시스템'(Helium Reuse System·HeRS)이 주목받는다. 헬륨은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대체불가 자원으로 수입의 상당부분을 카타르에 의존한다. 이에 삼성 시스템이 대외변수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술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헬륨 관련 카타르 수입의존도는 65%에 달했다. 수입한 헬륨 2116톤 중 1375톤이 카타르산이었다. 나머지 헬륨 수입비중은 미국(27. 1%)과 러시아(6. 2%) 중국(1. 7%)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소재인 헬륨은 천연가스에서 소량만 추출할 수 있어 생산지가 제한적이다. 미국과 카타르 등 일부 국가에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다. 특히 카타르는 전세계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핵심공급국이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카타르의 헬륨 수출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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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착용 로봇' 국내 첫 KS 인증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이 국내 최초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공식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숄더'(X-ble Shoulder)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KS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KS인증은 제품과 서비스가 한국산업표준(KS)에 부합한다는 점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엑스블숄더는 작업자가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오버헤드 작업'시 어깨관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착용로봇이다. 무동력 토크 생성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배터리나 충전이 필요 없으며 장시간 작업에도 부담이 적다. 근력보상 모듈을 통해 작업자의 어깨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 30% 줄일 수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로봇산업에서 착용로봇의 품질을 국가 공인기준으로 확보한 첫 사례다. 엑스블숄더가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산업용 로봇제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엑스블숄더는 지난해 2월 유럽연합 통합 인증마크 등록기관인 DNV로부터 서비스로봇 안전기준인 'ISO 1348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유럽연합의 기계류 지침(Machinery Directive) 인증도 획득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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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커지는 헬륨 리스크…삼성 '재사용 시스템' 부상
중동전쟁 여파로 헬륨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헬륨 재사용 시스템(HeRS·Helium Reuse System)'이 주목받고 있다. 헬륨은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대체 불가 자원으로 수입의 상당 부분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삼성 시스템이 대외 변수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술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헬륨 관련 카타르 수입 의존도는 65%에 이른다. 수입한 헬륨 2116t(톤) 중 1375t이 카타르산이다. 나머지 헬륨 수입 비중은 미국(27. 1%)과 러시아(6. 2%), 중국(1. 7%)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인 헬륨은 천연가스에서 소량만 추출할 수 있어 생산지가 제한적이다. 미국과 카타르 등 일부 국가에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다. 특히 카타르는 전 세계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국이다.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카타르의 헬륨 수출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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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법 시행에 한국 기업 내우외환 직면.."정부의 정책 지원 절실"
정부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과도한 우려'라고 봤지만 노동계가 대대적인 교섭요구·파업을 예고하며 공포는 이미 현실이 됐다. 재계는 미국 관세 정책과 이란 사태로 수출이 불안한 상황에서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국내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 경제 전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간 차원의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란봉투법은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라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사용자로 보도록 했다. 하청 노조가 직접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최근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원청 교섭 실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는) 10일부터 교섭 요구에 나서 실제 교섭을 통해 하청·특고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공동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수많은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하는 부담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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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알루미늄도 4년만에 최고가…전자업계 덮친 '삼중압박'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전자업계가 원가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여기에 유가와 메모리 가격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톤(t)당 3449. 5달러까지 상승하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알루미늄과 설탕 등 주요 물자 역시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주요 원자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전자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의 경우 알루미늄과 철강 비중이 약 30~40%에 달한다. 스마트폰 외부 프레임 등에도 알루미늄이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전자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비해 장기 계약을 맺어온 만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