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의 100% 자회사가 되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투자 재원을 확보해 로봇 사업을 한층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에 대한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며 특정 시한까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는 내용의 풋옵션 계약을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6월 풋옵션 행사 1차 시한을 넘겨 이번 2차 시한을 앞두고 풋옵션 행사를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유상증자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은 현재 9.65%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풋옵션 행사 1차 시한 때 소프트뱅크와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다. 소프트뱅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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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7.2조 추가, 수익 후진… 신차·美생산으로 '정면돌파'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수익성이 오히려 뒷걸음한 것은 미국 관세와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영향이다. 계속되는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격화로 올해도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현대차·기아는 신차 판매확대와 미국 현지생산 강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휴머노이드로봇·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20조5460억원)이 전년 대비 24. 2%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관세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한미 무역협상을 거쳐 지난해 11월1일자로 소급해 15%로 낮추기로 했지만 기존 수출재고 때문에 이 관세율이 적용된 것은 12월 한 달뿐이다. 이에 따른 관세비용(7조2000억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28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에 중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침투하는 등 글로벌 경쟁격화에 대응해 인센티브를 늘린 것도 수익성이 축소된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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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합산 매출 300조 질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의 관세인상이란 대외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실적을 올리며 사상 첫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과 발빠른 친환경차 수요대응,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외형은 성장했으나 미국 관세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3% 증가한 300조3954억원이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20조5460억원으로 관세와 인센티브가 늘어난 영향으로 24. 2% 감소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0. 6% 증가한 727만426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시장 내 친환경차 지배력은 한층 강화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96만1812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판매비중을 24. 2%까지 끌어올린 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연간 74만9000대의 친환경차를 팔아 17. 4% 성장했다. 반면 관세로 인해 수익성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관세비용은 4조1100억원으로 기아와 합산하면 7조2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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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인센티브=평균임금" 대법 판단에 재계 술렁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 일부 성과급이 포함돼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자 재계가 기업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반적으로 각종 인센티브 등은 평균임금에 넣지 않는 조건을 전제로 재무계획 등을 짜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9일 전직 삼성전자 직원 이모씨 등 15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이씨 등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 2심 판결을 전부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1·2심은 모두 인센티브가 평균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성과급) 항목을 임금으로 보고 평균임금에 포함하면 동일한 근로자라도 연중 퇴직시기에 따라 평균임금 액수가 큰 폭으로 달라져 생활임금을 기초로 근로자의 생활을 보장하려는 퇴직금 제도의 취지에 반한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삼성전자의 양대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반기마다 지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연 1회 지급) 중 목표달성장려금(목표 인센티브)은 평균임금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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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0조' 삼성의 진화 올해도 HBM 성장세 지속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부문이 부진했지만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올라탄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그야말로 기록적 수익을 거두면서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올해도 AI(인공지능)·서버수요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8%, 영업이익은 약 3배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우리나라 기업 중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조6000억원, 43조600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사실상 실적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고부가 제품인 HBM 판매확대와 메모리 가격상승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으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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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족족 팔리는 메모리… 반도체 투톱, 역대급 성적 '만족'
"AI(인공지능) 로직 칩보다 메모리가 더 큰 병목이 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9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한 발언은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AI 확산과정에서 메모리 공급이 먼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높은 가격이라도 메모리를 확보하는 게 AI 사업자들의 핵심과제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 것도 이같은 환경변화의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는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35조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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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잘 키운 LG엔솔 "올 매출 20% 성장"
전기차 수요둔화 속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0% 중반 이상의 매출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ESS사업이 올해 성장을 이끌 핵심동력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 9%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ESS사업 등을 앞세워 전년 대비 10% 중반에서 20%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약 9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수주를 확보했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으로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ESS 대응역량을 약 2배 확대해 연말까지 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미시간·홀랜드·랜싱 단독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 합작공장(JV) 일부 라인을 활용, 5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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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방부, 한화에어로 다연장포 '천무' 도입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로켓 '천무'를 앞세워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는 것에 성공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LRPFS(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후 '천무'를 노르웨이 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노르웨이 의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LRPFS 조달계획을 승인했었다. LRPFS는 총 20억 달러(약 2조8644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여기서 '천무' 구매 액수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무'는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노르웨이 현지 유력지 아프텐포스텐은 "천무는 노르웨이가 지상 포병전력에 설정한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했고 가장 빠른 인도시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었다. '천무'는 군용트럭에 미사일 6발이 장착된 발사장치(포드) 2기를 탑재했다. 최대 12발의 유도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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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0조 시대 연 현대차·기아, 신차로 수익 올리고 미래 투자 확대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수익성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은 미국 관세와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영향이다. 계속되는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 격화로 올해도 경영 환경은 녹록하지 않다. 현대차·기아는 신차 판매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강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20조5460억원)이 전년 대비 24. 2%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관세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한·미 무역협상을 거쳐 작년 11월 1일자로 소급해 15%로 낮추기로 했지만 기존 수출 재고 때문에 이 관세율이 적용된 것은 사실상 12월 한 달 뿐이다. 이에 따른 관세 비용(7조2000억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28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에 중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침투하는 등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인센티브를 늘린 것도 수익성이 축소된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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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HBM 전쟁..하이닉스 '굳히기냐' vs 삼성 '뒤집기냐'
글로벌 반도체업계 '투톱'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주도권을 놓고 공개 석상에서 정면 충돌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장악력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자신감을 내비치자 삼성전자도 선단 공정 적용과 세대 전환으로 맞불을 놨다. 차세대 HBM 로드맵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위상을 강조했다. HBM4에서도 이같은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세일즈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재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의 진입은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성능과 양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한 주도적인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HBM2E 시절부터 고객사, 인프라 파트너들과 원팀으로 협업하며 HBM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주자"라며 "단순히 기술이 앞서는 수준을 넘어 그동안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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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양극재 40% 증가"…LG엔솔 지분으로 9조 확보
LG화학이 올해 화학 업계 혹한기 속에서 체질개선을 추진하며 본격 버티기에 들어간다. 양극재 출하량이 약 40% 증가할 예정인 점은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유동화해 확보하게 될 약 9조원은 미래 투자 등에 활용키로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1조3461억원)을 뺄 경우 1652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영업이익은 3414억원이었다. 이번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석유화학·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3560억원으로 전년(1040억원) 대비 악화됐다.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의 이익률은 2024년 7. 2%에서 2025년 3. 6%로 하락했다. 올해 실적 목표 역시 보수적으로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 제외 매출 목표는 23조원으로 지난해(23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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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반등·리튬 생산 본격화…수익 상승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속에서도 철강 부문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배터리 소재와 건설 부문 부진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는 제철소 경쟁력 강화와 리튬 사업 생산 확대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7%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선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20. 8% 증가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원료비 절감과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인프라 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완료와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효과로 영업이익 1조16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선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적자 폭은 축소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에 따른 손실 반영과 공사 중단 영향으로 4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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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경고한 '메모리 부족'…삼성·하이닉스 최대 실적으로 왔다
"AI(인공지능) 로직 칩보다 메모리가 더 큰 병목이 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한 발언은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공급이 먼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높은 가격이라도 메모리를 확보하는게 AI 사업자들의 핵심 과제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도 이같은 환경 변화의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35조원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