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계에서는 국회 처리 절차가 시작된 집단소송법안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상의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이 조선·자동차·건설 등 하청업체가 많은 업종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면 집단소송법은 통신·유통·플랫폼 등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는 기업들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우선 문제 삼는 부분은 소급 적용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발의안 14개 관련 법안 중 사실상 정부안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균택 민주당 의원 안 등 총 9개 법안에 소급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의미의 소급 적용이 아니고 피해자 손해배상, 구제하는 과정에서 소송상의 효율성을 도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 경우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안 날로부터 3년·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기획 소송', '묻지마 소송'이 남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A기업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종료됐다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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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발전기로 물고기 더 몰린다"…지역·생태계와 '윈윈'
"현장에서 들어보면 사업 자체에 대해 잘 몰랐다는 분들이 매우 많아요. 주민들로부터 '나한테 정보를 너무 늦게 알려줬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상당해요. "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오는 15~17일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를 앞두고 지난 1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선 좀 더 앞단에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게 재생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 강조했다. 주민수용성 확보는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가장 긴급한 숙제 중 하나다. 개별 개발사들이 '주민'으로 통칭되는 이해관계자들과 뚜렷한 기준 없이 개별적인 협상과 보상을 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 지연을 포함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윤 교수는 재생에너지 관련 사회적 수용성 연구의 권위자로, 오는 '해상풍력의 과도기, 실행 가능성과 협력의 길'을 주제로 16일 열리는 SEP 세션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윤 교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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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0조 회복?…오늘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오늘(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2분기 4조67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바닥을 확인한 삼성전자의 반등이 기대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141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84조1312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지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3분기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는 대부분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을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10조4439억원)가 마지막이다. 실적 회복 기대의 중심에는 반도체사업(DS) 부문이 있다. 2분기 DS부문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3분기에는 DS부문 영업이익만 5조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인공지능) 산업 확산이 맞물리면서 범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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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실적, 시장 전망 훌쩍 넘었다
LG전자가 관세부담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전장(VS)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생활가전의 안정적 수익기반이 실적을 떠받쳤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로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6889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21조875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1.4% 감소)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시장전망을 10% 이상 상회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6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부담과 3분기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사업인 생활가전부문이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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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못찾은 홈플… 공개입찰도 '험로'
기업회생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M&A(인수·합병) 방식을 바꿔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당초 여러 인수 후보자를 물밑접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잠정결정한 뒤 공개입찰로 최고가 낙찰을 기대한 '스토킹 호스' 방식이 무산되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초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의 신규발행 회사채 인수 등 외부자본 유치방식으로 매각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하겠단 내용의 '회생회사 홈플러스 주식회사 M&A' 공고를 냈다. 입찰희망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소개 자료 등 제출서류를 내야 한다. 예비실사 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며 최종입찰서 접수일은 11월26일로 정해졌다. 제출기한까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이 하나도 없거나 여러 업체가 경합하더라도 매각주관사는 자체 판단에 따라 추가접수를 진행할 수 있고 후속 M&A 진행 여부 등 주요 의사결정은 홈플러스와 매각주관사의 고유권한이란 단서도 포함했다. 지난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이하 MBK) 회장은 비공개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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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제항공 탄소감축, K-SAF 모델을 기대하며
기후 위기가 더욱 체감되는 여름이었다. 지난달 4일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철(6∼8월) 기후 특성을 '짧은 장마철과 이른 더위 시작, 무더위와 집중호우 반복'이라고 분석했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25.7도로 역대 최고였고 강수는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폭염은 새로운 기후 현실이며 앞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항공질서를 총괄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ICAO는 2016년 총회에서 국제항공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를 2027년부터 의무화하기로 의결했고 2023년에는 핵심 감축 수단인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 감축'이라는 전 세계 공동의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도 SAF 활성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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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톱3 안착… 위기에 빛난 '정의선 리더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 5년은 글로벌 톱3 위치를 공고히 하고 로보틱스·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등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낸 '성장과 도전의 시간'이었다.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혁신으로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계속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등 해결과제는 적지 않다. 정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위기를 기회로'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2020년 10월14일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크게 휘청이던 때다. 글로벌 자동차산업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중심의 '퍼스트무버' 전략, 제네시스·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판매 확대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 2022년 글로벌 판매 톱3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63조원이던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282조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