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티어링 휠(dnswjseo)에서 두 손을 완전히 떼자 거대한 차체가 차선 중앙을 따라 움직였다.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 교통 상황을 살피며 스스로 차선까지 바꿨다. 운전자가 할 일은 정면을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캐딜락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 새롭게 탑재된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를 경험한 순간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드랍탑 서여의도점에서 경기 파주시 반구정나루터집까지 왕복 94km 구간을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 일반형을 타고 주행해봤다. 휠베이스를 늘린 ESV가 아닌 기본 모델이었지만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거대한 차체와 높은 시야만으로도 존재감은 충분했다. 전·후면 수직형 LED(발광다이오드) 램프와 조명식 캐딜락 엠블럼, 24인치 휠은 도로 위에서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승의 핵심은 단연 슈퍼 크루즈였다. 지원 구간에 진입해 기능을 활성화하자 차량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 속도에 맞춰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 고정밀 도로 정보와 카메라, 레이더, GPS를 함께 활용하는 슈퍼 크루즈는 국내 약 2만3000㎞의 고속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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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로봇이 인생샷 찰칵" "K팝 댄스 대박"...韓 휴머노이드에 '환호'
━"놀라워!" 佛기업도 '같이 만들자' 러브콜…K로봇, 골든타임 지키려면━ "Amazing(놀랍다)!" 지난 17~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 2026'은 또다른 'K열풍'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세계 각국 참관객과 글로벌 투자자, 기업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등 첨단 로봇 관련 기술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의 부스를 쉴 틈 없이 찾았다. 한국 기업이 유독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화려함보다 실용성·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를 벗어나 공장·사무실 등 '실전 공간' 투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기업은 하나 같이 "제조 수준이 높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프랑스 유명 가전기업 '그룹세브' 관계자들은 한국 스타트업 '쿳션'의 부스를 방문해 로봇 바리스타 공동개발 의사를 직접 타진하기도 했다. 비바테크에서 체감한 'K로봇'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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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사업 잡아라"..그룹 총수 독려에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전력기기와 냉각 기술 등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핵심 인프라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직접 건설과 운영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각 그룹 회장들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는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담 법인인 'GS AI인프라'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및 임대 사업을 담당하며 ㈜GS가 지분 100%를 소유한다. 그간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AX(AI 전환)에 주력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연내 그룹의 에너지와 인프라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GS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인 전력 및 건설 분야 관련 계열사를 갖고 있다. 전력 공급에선 GS파워와 GS EPS, GS E&R이 있다. 건설 부문에선 GS건설이 강원 춘천시에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을 시공하며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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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걸려라" 삼전닉스 타깃됐다…'특허 사냥꾼' 습격에 골머리
글로벌 AI(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미국 내 NPE(특허관리전문회사)의 공세도 거세진다. 매출규모가 커지면서 기대할 수 있는 배상금과 합의금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법률 리스크와 대응부담도 높아진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미국계 NPE 모노리식3D의 신청을 받아들여 SK하이닉스 등을 상대로 특허침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공고했다. 모노리식3D는 지난달 SK하이닉스가 3D(3차원) 낸드플래시와 HBM(고대역폭메모리), 해당 칩을 포함한 메모리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USITC에 문제를 제기했다. NPE는 실제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기술을 사업화하지 않고 특허 라이선스와 소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모노리식3D는 키옥시아와 샌디스크 등을 상대로도 특허분쟁을 진행 중이다. 모노리식3D는 SK하이닉스가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했다며 관련 제품의 한정적 수입배제 명령, 영업중지 및 금지명령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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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마이크론 매출 4.5배 증가… '투톱' 삼전닉스 눈높이 상향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AI(인공지능) 수요확대에 힘입어 최대실적을 올리면서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메모리 공급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자 고객사들은 LTA(장기공급계약)를 하고 제품인도 전 선급금까지 지급하며 물량확보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93억1000만달러) 대비 약 4. 5배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부문의 매출이 250억달러(약 38조6300억원)로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다. 분기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4. 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모리 수요는 소비자용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으로 확대되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다. 물량을 확보하려는 고객사들은 LTA를 하면서 선급금까지 낸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최고경영자)는 "LTA는 경영실적의 가시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개선한다"며 "마이크론은 LTA를 통해 22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선급금과 재무약정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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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소재부터 신약까지… K산업 미래 이끌 청년기업가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흑색 산화티타늄(TiO₂) 양산에 성공한 레이븐머티리얼즈가 25일 열린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이번 수상으로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최대 5000만원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했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KEF)과 머니투데이가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국내 최고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 15회 대회는 재단법인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롯데장학재단, 장은공익재단이 공동주최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AC패스파인더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는 24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는 레이븐머티리얼즈 외에 △레디큐어 △마인드리치 △바이오바이츠 △샵팬픽 △유로인사이트 △일리오 △크로스허브 △트윈위즈 △플랜트너 등이 무대에 올라 각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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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美 '로보틱스·AI 센터' 설립…1억달러 투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억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첨단 로보틱스·AI(인공지능) 센터를 세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4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 소재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 인근에 설립하는 이 센터는 기존 3개 시설에 분산됐던 제조·교육·연구개발(R&D) 등 기능을 종합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2027년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새 시설로 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센터 설립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이 가운데 2500만달러(약 380억원)는 메사추세츠주정부가 경제개발인센티브프로그램(EDIP)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아만다 맥마스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임시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세 번째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는데 필요한 공간과 자원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이 신규 산업을 이끌고 보스턴의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기여할 인재를 계속해서 모집하고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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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종료에 내수 시장 '벼랑 끝'…테슬라 수혜 입나
고유가·고물가 기조 속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이달 말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까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하반기 내수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산차 판매는 53만38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2% 감소했다. 5월 한 달로 좁히면 전체 내수 판매는 12만73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 3% 줄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지속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다, 신차 출시를 앞둔 주력 차종의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내수 침체 폭을 키웠다. 수입차는 외형상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테슬라 효과를 걷어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 승용차 등록은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3% 늘었다. 하지만 증가분 3만5632대 가운데 3만2185대가 테슬라에서 나왔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시장 증가율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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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로는 안 나가"...꿈의 직장 SK하닉, 자발적 이직률 고작 '0.5%'
지난해 SK하이닉스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이직률이 0. 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납세를 통한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SK하이닉스가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이직률은 0. 5%였다. 연령별로는 30~49세가 0. 4%로 가장 낮았고, 30세 미만은 0. 6%, 50세 이상은 0. 7%였다. 전체 이직률은 0. 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0. 7%, 30~49세가 0. 6%, 50세 이상이 3. 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 1%로 여성(0. 5%)보다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201명을 신규 채용했다. 전년(942명)보다 3. 4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0월 충북 청주 M15X의 첫 클린룸이 문을 열면서 채용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는 총 20조3247억원으로 전년(11조9867억원)보다 69.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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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권 확보한 현대차 노조…성과급·로봇 두고 '진통' 예상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차 노사가 향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현대차 노조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따르면 이날 중노위는 현대차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2차 조정회의를 개최했지만 조정이 불성립됐다. 이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조는 조만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해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1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에서 800%로 인상 △완전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전년도 경영실적, 당해연도 경영환경, 미래 투자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현대차 노조가 전날(24일) 조합원 투표에서 92. 03%의 찬성률로 파업 안건을 가결한데 이어 이날 조정 불성립 결론으로 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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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로 번지는 AI 메모리 수요.."2027년 이후에도 공급 부족"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배경에는 급증하는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수요가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최고경영자)는 2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진행하며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수요가 여전히 업계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AI 시스템의 성능이 메모리 속도와 용량에 크게 좌우되면서 메모리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용 D램·낸드 비트(bit·용량 기준) 출하량이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활용이 대규모 학습을 넘어 실시간 추론과 AI 에이전트로 확대되면서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물론 CPU(중앙처리장치)와 스토리지에 탑재되는 메모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또 자율주행차에 이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도 새로운 메모리 수요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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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가는 SK하이닉스, 도약과 리스크 동시에
SK하이닉스가 국내 대형주 최초로 사실상 나스닥에 상장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미국 자본시장에서 직접 조달하기 위한 행보지만 양면의 칼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추가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공시·규제 체계와 집단소송 위험이 새로운 부담으로 지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한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나스닥에 직접 상장하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이번 상장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779만주를 발행한 뒤 ADR을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조달 규모는 약 45조원이다. 특히 구주매출이 아닌 신주발행을 택한 점은 이번 상장의 목적이 단순한 해외 투자자 확보에 있지 않다는 점 보여준다. 기존 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매출과 달리 신주발행은 조달 자금이 회사로 직접 유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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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업현장 문제 피지컬 AI로 해결"..부품 들고 로봇시장 잡는다[르포]
지난 11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엑스포에서 열린 '로봇 테크놀로지 재팬 2026'. 전시장 한 부스에 모인 수백명의 관람객의 눈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손 끝을 응시했다. 토요타가 개발한 AI(인공지능) 농구 로봇 '큐'(CUE)의 최신 모델 '큐7'이 자유투 성공에 이어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이었다. 슛을 넣자 장내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후 열린 시연에서는 3점슛이 두 번 연속으로 빗나가기도 했다. 실패 직후 로봇이 손을 눈가로 가져가 눈물 닦는 시늉을 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졌다. 2022년 첫 개최 이래 산업용 로봇을 주로 다뤄온 이 행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됐다. 피지컬 AI를 향한 시대 변화에 화답한 셈이다. 행사가 열린 아이치현은 글로벌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 본사가 위치한 일본 제조업의 중심지다. 토요타는 모빌리티(이동성)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면서 그룹 내 프론티어 연구소를 두고 로봇 기술 개발까지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츠지모토 타카요시 토요타 프론티어 연구소 R-프론티어부 애슬레틱 인텔리전스 그룹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연하면서 일본도 이 산업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토요타는 자동차 제조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기업 내에 연구센터를 두고 로봇을 사회에 실용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